조류인플루엔자 ‘철통방어’겨울철에 들어서며 조류인플루엔자(AI)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철새유입이 증가하며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창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사진은 최근 경기도 평택시 진위천에서 평택시청 축산과 동물방역팀 관계자가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해 ‘AI 특별기동방역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지난 11월말까지 우리나라를 찾아온 철새는 76만 마리로 지난해 61만 마리보다 25% 늘어났고,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계속 발견됨에 따라 AI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AI 특별기동방역단은 5개 팀, 75명으로 구성되며,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을 단장으로 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방역 전문가가 참여한다.


특별기동방역단은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에 투입돼 초동방역을 지휘·통제하게 되는데, ▲발생 농장 반경 3㎞ 내 가금 농가에 대한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 지도·감독 ▲일시 이동중지 명령 이행실태와 가금농장·축산시설 점검 ▲인접 지역과 역학 관련 대상에 대한 방역 지도·점검 등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2018년도 AI·구제역 가상방역 훈련 평가대회’를 열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가상방역 훈련 결과를 평가하고 우수 사례와 개선 방안을 공유하도록 했다. 특히 현재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AI·구제역 방역실시요령과 긴급행동지침에 관한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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