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8.4% 증가...참깨는 10.7% 감소

 

2018년 고추 생산량이 7만2,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5만6,000톤 보다 1만6,000톤 증가(28.4%)한 물량으로,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18년 참깨 생산량은 1만2,700톤으로 전년도 1만4,300톤보다 1,600톤 감소(10.7%)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고추, 참깨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산 고추 재배면적은 2만8,824ha로 전년 2만8,337ha보다 487ha(1.7%) 증가했다. 또한 10a당 생산량은 248kg으로 전년 197kg에 비해 51kg(26.2%) 늘어났다.


이는 2015년 이후 재배면적 축소와 생산량 감소가 이어진 이후 첫 반등이다. 도매시장에서 중도매인이 판매하는 화건 상품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건고추(화건) 연도별 중도매인 판매가격에 따르면 화건 상품 1kg당 2013~2017년간 평균 1만2,166원~1만3,632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7년 9월 가격이 2만1,222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0월까지 1만9,000원대에서 2만3,000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 일반적으로 건고추는 8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판매되는 가격이 해당 년산의 가격으로 본다. 따라서 ‘연도별 가격’과 ‘년산 가격’은 조금 다르다. 통계청이 활용한 한국농수산식품공사의 자료는 연도별 가격이기 때문에, 이를 ‘2017년산 가격’으로 구분할 경우 화건 상품 kg당 평균가격은 1만9,637원이 된다. 이는 최근 5년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구분한 2018년산 가격(2018년 8~10월)은 평균 2만1,853원으로, 전년 동기(1만9,062원) 보다 2,000원 이상 높은 시세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만7,00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2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1만1,000톤), 전북(1만톤), 충남(8,000톤)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