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전 태양광 관련 업체 대표 논란

취임 전 태양광 관련 업체 대표를 지낸 전력으로 논란을 빚은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사퇴했다.
지난달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규성 사장 측이 26일 밤 사직 의사를 밝혔고, 이날 의원면직 처리를 했다. 올 해 2월 한국농어촌공사에 취임한 후 9개월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사장 취임 전인 지난해 10월까지 태양광 발전업과 전기발전 등과 관련한 업체 대표로 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다 올 해 7조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면서 거액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진하는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태양광 발전 업체)는 가족과 보좌진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2016년 5월에 설립했고, 설립당시에는 전기절약기기 판매와 LED 등 렌탈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출발했다”면서 “2017년 10월에 공직에 부임할 기회가 있어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또 “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는 수상태양광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이상의 실적이 필요하지만 이 회사는 그동안 태양광관련 사업실적이 전무하고 설치 분야도 소규모 육상이기 때문에 공사 사업에 참여할 수도 없고 참여한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현재 최 사장은 수뢰 혐의로 8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친형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을 도운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28일 이종옥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았다. 공석이 된 농어촌공사 사장 자리는 공모 과정을 거쳐 해를 넘긴 내년 1월에나 후임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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