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이 뜬다(108) 리시안셔스(꽃도라지)
아열대 작물이 뜬다(108) 리시안셔스(꽃도라지)
  • 성낙중 기자
  • 승인 2018.11.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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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부케, 연인 선물로 인기… 색색의 꽃이 매력적

 

리시안셔스는 우리나라에서는 꽃도라지로도 불리는 용담과 식물이다. 도라지라는 이름과는 무관한데 우리가 먹는 도라지는 초롱꽃과 도라지속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시안셔스는 ‘변치 않는 사랑,’ ‘아름다움’ 등의 꽃말을 갖고 있어 결혼식의 신부 부케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리시안셔스란?
리시안셔스의 원산지는 미국중부 콜로라도, 네브라스카, 칸사스, 뉴멕시코, 텍사스와  멕시코일부이다. 향기가 은은하고, 품종에 따라  화색은 담자색, 농자색, 청색, 적색, 분홍, 연분홍, 황색, 백색, 피코티형의 복색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또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곁가지가 차례로 자라서 출뢰와 개화를 반복하며 오랜 기간동안 피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모양과 은은한 향기는 결혼식 신부의 부케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고, 가정이나 사무공간에 두어도 좋다.

 

■일조량 풍부한 곳 선호
리시안셔스는 여름의 고온에서도 잘 개화하지만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서 생육한 것이 품질이 양호하다. 5℃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해 로제트상태(뿌리에서 직접 생긴 잎이 지면에 붙어난 잎)로 되고 0℃까지는 무난히 월동하다. 하지만 -3℃가 되면 이전의 재배온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재배온도가 높았던 경우에는 대부분 고사하고 재배온도가 낮았던 경우에는 그 피해정도가 상당히 줄어든다.
또 대체로 생육최저 한계온도는 7∼8℃정도이며 절화품질을 고려한 재배온도는 야간이 15℃전후, 주간이 25℃전후가 적정한 온도로 알려져 있다.
일조량이 많고 적설량이 적은 지역이 리시안셔스를 재배하기가 비교적 쉽다.

■지역 적합성 살펴봐야
리시안셔스는 우리나라에 1980년대 후반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입 초기에는 파종 후의 초기 육묘가 어려워 거의 재배되지 않다가 1990년대에 들어서 육묘 기술이 향상되고 시장성이 생기면서 재배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본에서 대부분의 모종이 수입되고 있고, 평택사계절농원 등 일부 농가에서는 직접 육묘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 품종수가 400품종을 넘어 효율적 품종선택이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해당 지역과 작형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소량의 시험재배가 필요하다고 한다.

■농가 신소득원으로 기대
몇 년전부터 시행된 김영란법과 경기침체, 이상기후 등으로 화훼시장도 침체기가 장기화되고 있다. 재배자들에 따르면 리시안셔스는 비교적 가격대가 높고, 변동이 크지 않는 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일부지역에서는 기술지원과 보광등을 지원하는 등 리시안셔스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평택시 사계절농원 왕길현 대표


“꽃을 생활화하는 사회가 되길 바래요”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야막리에서 리시안셔스를 재배하고 있는 왕길현 대표는 귀농인이다.
18년전 이곳에서 장미농사를 시작한 후 5년이 지나면서부터 리시안셔스만 전문적으로 재배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유리온실에서 장미를 키웠는데 3년까지는 괜찮았어요. 그러다 지인이 유리온실에는 장미보다 리시안셔스가 더 잘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해 줘 바꿨는데 그 분 말씀처럼 되었어요. 유리온실은 일조량이 높고, 습기가 맺히지 않아 건강하게 꽃을 키울 수 있어요.”


그가 재배하고 있는 리시안셔스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꽃도라지로도 불린다. 꽃이 예쁘고, 향기가 좋아 결혼식 신부의 부케로 많이 쓰인다.


지난 12년간 그의 노력도 적지 않았는데 한국농수산대학에서는 화훼과 최고경영자과정을 공부했고, 전국의 다니며 리시안셔스에 대한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지난해 평택시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는 화훼.특작 분야 농업인대상을 수상했다.


“리시안셔스는 파종해서 70일, 저온에서 30일을 기다려야 꽃을 볼 수 있어요. 그만큼 공부를 해야 재배할 수 있고, 판로도 계속 개척을 해야 버리는 꽃이 없어요. 다른 농사도 그렇겠지만 가만히 않아서 지을 수 있는 농사가 아니에요.”
그는 현재 양재동 꽃시장에 30%, 경부선 꽃시장에 60%, 온라인으로 20%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다 꽃이 많지 않은 시기에도 꽃을 출하를 하기 때문에 소득면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편이다.


끝으로 그는 꽃에 대한 많은 소비를 당부했다.
“어디선가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꽃은 85%가 경조사용으로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유럽을 가서 사거리 코너에 꽃집이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일상에서 꽃을 소비하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꽃은 짧은 시간을 피어 있어도 그 가치는 충분히 다 했다고 생각을해요. 꾸준히 꽃을 생활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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