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성거산농원 박종필 대표
충남 천안시 성거산농원 박종필 대표
  • 성낙중 기자
  • 승인 2018.11.26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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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엉겅퀴…신이 내려주신 약초에요”

 

성거산농원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자리잡고 있다.
박종필 대표는 하우스 1,200㎡와 묘목장 2,000㎡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초재배 밭은 21,000㎡ 정도의 규모에서 기능성 특수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초석잠을 비롯해서 아슈와간다, 마카, 하수오, 슈퍼도라지, 까마중 같은 기능성 작물 재배해 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종 엉겅퀴는 1,200여평의 밭에서 재배하고 있고, 면적을 더 늘릴 생각을 갖고 있다.


“엉겅퀴는 흔해서 관심을 못받고 있는 토종작물이에요. 특히 저는 개인적으로 토종 엉겅퀴를 신이 내린 약초라고 부르는데 정말 귀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식물입니다. 간에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르면 토종 엉겅퀴의 실리마린 성분은 활성산소로부터 간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작용이 뛰어나고,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실리마린 성분을 하루에 2~400mg 섭취할 것을 권장할 정도로 건강 기능성 식물로 알려져 있다. 또 동의보감에는 혈기를 식히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앞으로는 엉겅퀴나 민들레 같은 토종식물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여요. 소비자들이 기능성 식물을 찾는 것도 흐름이 있던데 토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요. 여기에다 농업인들이 재배하기가 수월하고, 평당 소득 역시 낮은 편이 아니에요.”


그는 토종 엉겅퀴를 봄에는 생이나 효소로 판매를 하고 있고, 여름부터는 말린 엉겅퀴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씨앗까지 찾는 이들이 있어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작물이라고 한다.


또 환으로도 가공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 역시도 소득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연중 교육을 하면서 토종 엉겅퀴도 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안 믿는 교육생들이 있어요. 흔해 빠진 것이 엉겅퀴인데 누가 찾겠냐고 하면서요. 흔하니까 더 소득원으로 만들 수 있는 거에요. 여기에다 우리나라 자연에서 생존해 온 토종이니 더 믿고 먹을 수 있는거에요.”


최근에는 중국 등지에서 엉겅퀴도 수입이 되고 있지만 토종의 기능은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특히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연구 보고에 따르면 엉겅퀴 추출물을 실험동물에 투여한 결과 혈중 간 기능 지표 항목인 GOT 와 GPT 수치를 각각 62%와 30%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염도 45% 완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것이 가장 좋은 것이에요. 그리고 엉겅퀴나 민들레 같은 토종작물 재배를 시작하면 꾸준히 하시길 바래요. 최소 3년을 버티면 저는 그분은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토종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고 싶고, 또 그렇게 하고 있어요. 엉겅퀴 같은 토종작물 많이 드시고, 건강한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박종필 대표가 추천하는 토종 <토종 가시엉겅퀴>


간 건강에 효과, 재배 쉽고 소득도 높아

 

토종 가시엉겅퀴는 잎은 생이나 효소로 먹고, 꽃도 꽃효소나 꽃차로 먹을 수 있다. 또 토종 엉겅퀴 꽃술은 스테미너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 토종 엉겅퀴에 대한 소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역사는 최소 조선시대 이상으로 추측된다.


엉겅퀴라는 이름은 출혈하는 피가 잘 멈추게 하는 식물이라는 뜻으로 피가 잘 엉켜서 ‘엉겅퀴’라고 불린다는 속설이 있고, 또 토종 엉겅퀴는 가시가 많고, 키가 작은 편이며, 최근 수입되는 엉겅퀴는 반대라고 한다.


“엉겅퀴는 정말 버릴 것이 없어요. 또 수확량이 많고 1년내내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득도 높고, 노동력도 크게 들지 않아요. 수확하고 건조할 때만 수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농촌이 고령화 된다고 하는데 이런 작물이야 말로 딱이라고 생각을 해요.”


실제로 그의 농장에는 농촌지도자회를 비롯해서 많은 농업인들과 귀농 희망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기능성 특수작물 분야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


“농업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이 무엇인지, 또 재배와 판매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나눠요. 토종재배야 말로 우리 농업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는 앞으로도 토종 엉겅퀴에 대한 재배법과 가공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엉겅퀴 말고도 소득 높은 토종작물이 많아요. 토종도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고, 토종작물 많이 드시고, 건강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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