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공간 확보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해야

최근 도시농업이 복지, 일자리, 식생활 개선, 치유, 공동체의 사회 복원 등 다양한 공공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농업의 가치 확산을 위한 역할도 하고 있어 도시농업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 8일 ‘농업가치 확산을 위한 도시농업의 역할’을 주제로 대구 수성구의 희망토 회의실에서 2018년 제6차 KREI 생생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허주녕 KREI 전문연구원은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 건축물을 활용한 도시농업은 2010년 104ha, 15만명에서 2017년 1,100ha, 190만명으로 늘었다”며 “도시농업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면 농업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더욱 높아질 것이며, 귀농·귀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김지형 (사)대구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도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면 점점 귀농·귀촌을 생각하고 오는 분들이 많다”며 “도시농업이 귀농·귀촌의 통로로서 기능을 하고 있으며,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사라져가는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작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영수 농업회사법인 희망토 이장은 “도시 청년들에게는 각종 귀농·귀촌 지원금 등의 정책보다는 농업이 직업으로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농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도시에서 제공해야 하며, 농촌의 생산력과 도시의 소비력을 결합하는 매개체로서 청년농업인을 체계적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미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농업연구사는 “보통 농업이라 하면 땅에서 농사짓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1차, 2차, 3차로 파생되는 직업들을 제시하고 농업과 관련한 미래지향적인 직업들을 계속 찾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미옥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사무관은 “도시농업에 있어 학교 텃밭 교육이 중요하기에 학교 텃밭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학교 텃밭체험 프로그램을 교육부와 협업해서 중학교 자유학기제 주제선택활동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는데, 향후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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