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이 뜬다(107) 카사바
아열대 작물이 뜬다(107) 카사바
  • 성낙중 기자
  • 승인 2018.11.16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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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원주민들의 주식에서 미래 식량자원으로 급부상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주식인 카사바는 기후가 비슷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전파돼 활발하게 재배중이다. 카사바는 우리에게도 비교적 익숙한데 대만식 밀크티에 들어가는 동그랗고 말랑말랑한 덩어리가 카사바 뿌리를 말려서 전분 덩어리 만든 타피오카다. 또 시중 프랜차이즈 햄버거 집에서는 카사바 칩 등을 내놓기도 했다.

 

 

■ 카사바란?
‘카사바(Cassava)’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다년성 뿌리식물이다. 영양이 풍부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자라 미래 식량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10여전부터는 세계 8대 농작물로 꼽히면서 식품용 뿐만 아니라 바이오에탄올 원료, 공업용 전분, 접착제, 약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부자재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카사바 식물 뿌리에 달린 구근을 가공해 파우더로 가공한 제품인 타피오카도 중요한 녹말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자라
카사바는 가뭄에 가장 강한 작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남미와 동남아 등 척박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등 한계 토양에서 자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번식은 현재 국내에서는 평택약초농원 등이 삽목을 통해서 하고 있으며, 완전히 성장하면 2~4m까지 큰다.


이밖에도 최근에는 스위스와 벨기에 공동연구팀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로 식량작물인 카사바의 특성을 개량, 꽃이 더 빨리 피고 아밀로스 성분이 없는 전분을 생산하는 품종을 만들어내는 등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 혈당유지, 염증완화 등 도움
카사바는 남미대륙 원주민들의 주식으로 사용됐으며, 현재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식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카사바는 당 지수가 낮아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작물이고, 무기질과 사포닌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체질에 따라 소화 장애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글루텐 성분이 없고, 염증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타피오카 밀크티에 주로 활용
카사바는 뿌리를 식용으로 사용하는데 보통 쪄서 먹거나 밀가루처럼 갈아서 요리에 활용한다. 단, 독성이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카사바칩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가 흔히 먹는 버블티의 펄이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전분인 타피오카다. 원래 타피오카는 흰색이고, 시중의 제품은 대부분 검정색으로 여기에는 카라멜시럽 등의 첨가물이 추가된 상태다.

 

 

■ 현장인터뷰 -평택약초농원 김문식 대표


“기능성 특수작물로 치유농업 실현 가능해요”

 

평택약초농원 김문식 대표는 기능성 특수작물 전문가다. 이번에 소개한 카사바는 4~5년전부터 재배연구를 시작한 작물로 그가 추구하는 치유농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는 그동안 마카, 모링가, 올리브, 레몬그라스 등 기능성 특수작물을 연구해 왔습니다. 대부분 열대지방에서 온 작물로 이런 작물들이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치유농업이 되고, 또 사회적 비용을 절약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카사바를 비롯한 기능성 특수작물들은 항염, 항산화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이런 작물들을 섭취하면서 병을 예방하고, 의료비를 비롯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세계적으로 어떤 기능성 작물들이 등장하는지 늘 시장을 살펴야 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10년전부터 식품기업들은 해외 곡물자원개발에 나서는 등 식량 관련 사업에 전방위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역시 최근에는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새로운 작물을 연구하고 있다.


카사바는 기능도 풍부한데 섬유질, 칼슘, 비타민C가 풍부한 뿌리식물로써 변비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물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물에 담가서 독을 빼고 먹거나, 열을 가해 독성을 빼낸 뒤에 먹어야 한다.


“늘 새로운 기능성 품종을 찾아야 합니다. 세상이 시간이 갈수록 빨리 돌아가고 있고, 그에 맞춰서 우리 농업인들도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 먹는 농업에서 이제는 보는 농업을 통해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려면 일단 작물의 기능이 좋아야 합니다.”


그의 말처럼 많은 전문가들은 열대작물 도입 재배시 환경적응성과 소비자 기호성, 수익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치유농업에도 여러 분야가 있겠지만 좋은 식물을 잘 먹고 건강하게 살면서 병원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 같은 농업인들의 영원한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카사바도 좋고, 올리브도 좋으니 기능성 작물 많이 찾아주시고, 건강한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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