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농업인의 날 행사…유공자 160명 포상

 

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세종시에서 개최됐다.
9일 ‘농업의 가치를 소중하게, 농촌의 미래를 풍요롭게’라는 주제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손금주 의원(무소속, 전남 나주·화순),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과 농업인·소비자단체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에서는 교통, 문화, 교육을 비롯한 농촌의 생활 기반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농산물 가격안정 제도를 마련하는 등 농업인 소득증대에 더 비상한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업·농촌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농업·농촌에 희망이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는 만큼 어려움은 이기고 희망은 살리자”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60명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전통주 업체인 ‘솔래원’의 이이한 대표가 수상했다. 이 대표는 40년이 넘는 연구를 통해 자연산 송이를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기 저장법과 송이주를 개발하고, 지역 일자리와 905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창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기념식에서는 식량 안보, 환경·생태계 보전 등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자는 의미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호수공원 일원에서는 농업·농촌 문화 한마당이 열렸다.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은 “농업인의 날은 우리 농촌지도자회 대선배인 원주시 원홍기 선생이 1964년에 처음 제안해 1996년부터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의미있는 날이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농업의 가치를 전국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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