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탈삽 기술 활용…떫은맛 줄이고 단단함 더해

 

 

산림조합중앙회는 깎아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대봉감(백주갑목) [천라홍시’를 개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떫은감 홍수출하 대비와 소비촉진 대책 마련을 위한 2018년도 떫은감 주산단지 유통구조 개선사업으로 친환경 탈삽 특허기술을 활용했다.


천라홍시는 특수 공법을 이용해 대봉감의 떫은맛을 제거하고 단단한 경도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부드러운 식감과 떫은 감이 가진 풍부한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탄닌 성분 등의 손실이 없는 제품으로 산림조합과 산림청, 전남도와 함평군이 힘을 합쳐 떫은감 유통 안정화와 소비촉진을 위해 개발됐다.


특히 이번 개발에 적용된 친환경 탈삽 기술은 화학 첨가물이나 후숙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용 탄산가스와 온도·압력을 조절하여 떫은감을 가공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탈삽 가공 후 쉽게 물러지는 연시화를 획기적으로 늦춰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다.


산림조합에서는 아이스홍시, 홍시퓨레, 감식초, 감말랭이 등 다양한 떫은감 가공품에 기술 적용이 가능해, 떫은감 생산량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 대응과 안정적 생산·출하 기반 조성 , 소비 촉진과 판로 개척을 기대하고 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탈삽 가공에 적합한 고품질 떫은감 생산을 위한 재배와 수확 기술, 보관 및 출하 방법 등에 대한 현지 생산지도와 컨설팅을 확대하고 생산, 출하, 가공, 포장, 유통을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가공 사업을 모델화, 전국 떫은감 주산지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