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I, 농림어업 분야 고용 동향 분석결과

올해 9월 기준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6천여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60대 노년층 취업자와 30대 청년층 취업자가 늘어났는데, 이는 귀농·귀촌 인구 증가와 정부의 청년 창농 지원 정책이 효과를 낸 덕분으로 분석됐다.


지난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림어업 분야 고용 동향분석’ 정보에 따르면 올해 9월 농림어업 취업자는 14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월)보다 5만6천명 늘었고, 전년 9월과 비교하면 5만7천명 증가했다.
농어업취업자는 2000년 226만명, 2005년 182만명, 2010년 159만명, 2015년 134만명, 2016년 127만명 등으로 지속해서 감소해왔다.


그러나 2017년부터 취업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128만명으로 증가, 올해 9월에는 149만명까지 늘어났다. 2017년 5월 이후 고용원 없는 자영자가 주로 증가했으나, 올해부터는 무급가족 종사자·고용원 있는 자영자·상용근로자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9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가족노동은 4만3천100명, 고용원이 있는 자영자는 1만7천900명, 상용근로자는 4천900명, 무고용 자영자는 1만1천400명 각각 늘었다.


연령별로는 2017년 상반기부터 60대 이상 취업자가 증가했는데 이는 퇴직 후 귀농·귀촌하는 경우가 늘어난 덕분으로 추정됐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30대가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는데, 연령대·종사상 지위별 통계상 20~30대 상용근로자와 30대 후반 자영자·무급가족 노동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최근 규모화된 농업법인체 증가와 정부의 청년 창농 지원 정책의 효과(정책 수급 연령 상한인 40세가 임박한 청년 세대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창농 또는 부모 영농 승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이 전 사회적인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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