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온 및 집중호우 등 생육부진 영향

취청·백다다기오이 ‘약세’...품위부진 및 소비부진 겹쳐

 

오이(취청, 백다다기)를 제외한 토마토, 풋고추(일반, 청양), 애호박 등 주요 과채류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여름철 고온과 집중호우, 태풍피해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과채류의 생육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이의 경우 생육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 품위저하와 소비부진이 겹치면서 약세장이 예상됐다.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과채관측 11월호에 따르면 일반토마토의 10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kg상자당 평균 3만5,800원을 기록했다. 여름철 폭염과 8월 하순 이후 잦은 강우 등으로 인해 도매시장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시세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11월에도 출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일반토마토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5kg상자당 평균 1만3,000원~1만6,000원으로 전망됐다.


대추형방울토마토 10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3kg상자당 평균 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황부진에 따른 도매시장 반입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11월에도 전년에 비해 출하량이 3% 즐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전년(1만1,200원)보다 높은 1만2,000원~1만5,0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취청오이의 도매시장 반입량이 감소했지만, 대체재인 백다다기오이 가격이 하락하면서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취청오이 11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50개당 평균 1만3,000원~1만6,000원으로 전년(2만4,500원)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다다기오이 11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0개당 평균 2만9,000원~3만2,000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3만2,4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청양계풋고추 11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 출하지인 광주·전남에서 파망, 홍고추 등으로 작목을 전환했고, 경남은 폭우피해로 정식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11월 청양계풋고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kg상자당 평균 4만5,000원~4만9,000원으로 전망된다.


일반풋고추 11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5%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경남지역 정식지연과 전북 고창의 작목전환 농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1월 일반풋고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kg상자당 평균 3만8,000원~4만2,000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청양계풋고추 가격이 낮았던 반면, 홍고추 가격이 높아 청양계풋고추에서 일반풋고추로 품종 전환하는 경남지역 농가가 늘어나면서 12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7% 증가가 예상된다.


애호박 11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20개 평균 2만1,000원~2만4,0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1만800원) 보다 높은 시세로, 11월에 출하될 물량이 전년보다 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1월 정식면적은 풋고추에서 작목전환한 농가가 늘면서 전년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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