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둑.피복.파종 동시 작업…노동력 94% 절감

농촌진흥청은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무 복합 파종기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무의 주요 농작업 기계화율은 2016년 기준 60.2%이나 파종 작업의 경우 절개된 비닐이 작물에 접촉하면서 작물이 죽는 문제(열상 문제)로 활용하지 못해 기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파종기는 두둑 성형, 비닐 피복, 비닐 절개, 파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장치다.
열상 문제로 문제가 됐던 비닐절개 장치는 비닐을 직경 7cm 이상으로 절개하며 동시에 파종할 수 있게 설계해 열상 문제를 해결했다.


이 장치는 평두둑 2줄 재배용으로 한 번에 4줄을 파종할 수 있으며, 줄 간격은 22, 24, 27cm로 조절이 가능하다.
개발한 장치를 무 재배 농가 포장에 적용한 결과 파종 시 종자의 개수는 평균 4.4개로 사람 손으로 파종할 때의 3~5개와 비슷했다.


생육 분석 결과 무가 자라 나오는 출현율은 봄무 97%, 가을무 98%로 손 파종과 차이가 없었다.
작업 성능은 0.7시간/10a로 손 파종(12.3시간/10a)에 비해 노동력을 94% 줄일 수 있었으며 소요 비용은 57,246원/10a로 64% 절감 효과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무 복합 파종기는 지속적으로 현장 적응성 시험을 거쳐 생산업체에 기술 이전 후 내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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