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프레 경쟁력은 품질…명품 닭고기로 승부할 터

국내 닭고기시장에서 품질 시대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참프레가 최근 고흥열 대표 취임과 함께 품질 강화를 위해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닭고기시장에서 참프레의 강점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닭고기를 언제든지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참프레가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를 실현한 닭고기를 출시하고 품질 시대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은 가까운 시일내 참프레가 추구해온 가치가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사실 참프레가 동물복지농장을 확장하고 동물복지인증 닭고기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은 경영 이익을 따졌을 때는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품질 좋은 닭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지만 생산량에 비해 소비량이 더디게 늘어나고 있는 탓에 일반 닭고기와 같은 취급을 받고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프레는 동물복지 닭고기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재 참프레 사육농가 중 동물복지인증 농가 수는 23곳에 달한다. 동물복지농장에 참여하겠다고 인증을 신청한 대기농장까지 감안하면 36개 농장에 이른다.


고 대표는 “동물복지에 참여하면 사육규모가 줄고 까다로운 사육조건으로 인해 농가들이 회피할 수도 있지만 참프레 사육농가들은 회사가 추구하는 경영이념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다”면서 “동물복지농장은 쾌적하고 넓은 사육 공간이 제공돼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킬 수 있어 사육성적이 올라가고 회전율도 높아져 결국 높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또 “동물복지 닭고기 시장은 경영 논리로 따진다면 수익보다는 손실이 높아 당장 포기해야 하지만 품질이 목표인 참프레는 그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들은 ‘퀄리티 높은 닭고기는 참프레’라는 것을 반드시 인정해 줄 것이며 그때 참프레가 지켜온 소신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와 회사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닭고기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밝힌 고 대표. 오로시 품질 소신을 지키고 있는 그도 안팎의 사안으로 인해 고민이 깊다. 참프레 뿐만 아니라 닭고기 회사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주52시간 근무제도와 최저시급 인상 등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농촌에 터를 둔 제조 기업들은 인력을 확보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칫 제도가 악법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품질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참프레는 당장 인력을 확충하고 싶어도 지원하는 사람 자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주 52시간 도입으로 인해 기존 인력들은 실질적인 임금이 감소돼 이직을 심각하고 있어 그나마 인력도 빠져나갈 우려가 높아 도계장 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좌불안석”이라며 “이제라도 정부에서 제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예외 조항을 두고서라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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