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법인·공판장에 ‘안동농협(공)’ 선정

최우수 개설자에 ‘인천구월시장 관리사무소’

중도매인, 142명 ‘감소’...매매참가인 221명 ‘증가’

2017년 전국 32개(수산물 제외) 공영도매시장의 청과부류 거래물량은 전년대비 0.8%, 거래금액은 2.5%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락시장과 광역시권의 거래실적은 전년대비 각각 0.4%p, 0.2%p 상승했지만, 기타시권은 0.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물량 기준으로 도매시장법인의 점유율은 62.0%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고, 공판장 25.6%, 상장예외 7.6%, 시장도매인 4.8% 순으로 집계됐다.

중도매인 숫자는 감소(2016년 7,654명→2017년 7,512명)하고 있으며, 매매참가인은 늘고(2016년 513명→2017년 734명) 있다. 최우수 개설자에는 ‘인천구월관리사무소’, 최우수 도매시장법인·공판장에는 ‘안동농협(공)’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개한 ‘2017년도 농산물도매시장 평가결과 보고서’의 고객만족도 평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 개설자 종합만족도 1위 ‘포항시장’


도매시장을 운영하는 개설자에 대한 종합만족도 평가결과 70.36점(약간만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71.82점 보다 1.46점 하락한 수준이다. 개설자에 대한 도매시장법인의 만족도는 76.2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출하주 71.82점, 중도매인 61.11점 순으로 집계됐다.


개설자 가운데 가장 높은 종합만족도를 차지한 곳은 경북 포항시장으로 85.68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종합만족도는 경기 안양시장(57.22점)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3군 시장 위주로 개설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드러났다.


농안법에 규정되어 있는 청과부류 중앙도매시장 9곳 가운데 가장 높은 종합만족도를 보인 곳은 대전 노은시장(12위)이다. 가장 낮은 종합만족도는 광주 각화시장(31위)으로 나타났다. 대전 노은시장에 대한 도매시장법인과 공판장의 만족은 32개 개설자 가운데 27위에 불과했지만, 출하주 만족도 1위, 중도매인 만족도 8위를 차지하면서 종합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광주 각화시장은 도매시장법인 및 공판장 만족도 29위, 출하주 만족도 32위, 중도매인 만족도 29위로 최하위권을 머물렀다.


눈여겨 볼 점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의 약 35%를 처리하고 있는 가락시장(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대한 평가이다. 가락시장 개설자에 대한 종합만족도 평가결과는 전국 32개 평가대상 가운데 25위로 나타났다. 가락시장 개설자에 대한 출하주 만족도는 31위,  도매시장법인 및 공판장 만족도 26위, 중도매인 만족도는 17위로 나타났다.

 

◆ 법인·공판장 종합만족도 1위 ‘대전중앙청과’


전국 81개 도매시장법인 및 공판장에 대한 출하주 및 중도매인 만족도 조사결과 종합 만족도 1위는 대전중앙청과가 차지했다. 출하주 만족도 1위는 충북원협청주공판장, 중도매인 만족도 1위는 이리청과로 집계됐다.


가락시장에서 영업하는 도매시장법인 및 공판장 가운데 가장 높은 종합 만족도는 서울청과(26위) 였으며, 출하주 만족도는 동화청과(18위), 중도매인 만족도는 농협가락공판장(28위)으로 나타났다.


물량집하활동 부문에서 8곳(서울청과, 한국청과, 대아청과, 인터넷청과, 대구중앙청과, 농협북대구공판장, 인천농산물, 대전중앙청과)이 A등급을 받았다. 주요 사례로는 △한국청과, 농촌지도자 방문과 연계한 물량집하 노력 △대아청과, 중도매인 합동출장 및 마늘 매수겸영사업 확대 △대구중앙청과, 친환경 애호박 우선경매 및 지역 농산물 전용구역 운영 △농협북대구(공), 채소사업 위기탈출 10운동 전개 등이 꼽혔다.


2017년 출하선도금은 1,194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총거래액 10조 805억원 대비 1.18%로 전년(1.12%) 대비 소폭 증가(0.06%)한 수준이다. 출하선도금의 군별 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1군 462억원(법인당 76억9,000만원) △2군 426억원(법인당 11억8,000만원) △3군 307억원(법인당 7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 여전히 차별받는 출하장려금


출하자와 중도매인에게 지원되는 출하장려금과 판매장려금에 대한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가 표현하고 있는 출하장려금 지원 기준은 위탁수수료(5,699억원)이며, 판매장려금은 총거래액(10조805억원) 기준이기 때문에 지원비율에 대한 단순비교는 의미가 없다. 또한 출하장려금은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수십 만 명에 달하는 출하주가 대상이지만, 판매장려금 지원 대상은 8,246명(중도매인 7,512명, 매매참가인 734명)에 불과하다.


2017년 출하장려금 등 지원액은 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중도매인에게 지원되는 판매장려금은 910억원이다. 또한 중도매인의 판로개척 등의 홍보를 지원하는 별도의 85억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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