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과채류 10월 출하량 감소할 듯

기상악화로 작황 ‘부진’...정식면적은 ‘증가세’

취청오이·애호박 등...일부품목 전년보다 약세장

chs-과채관측


토마토, 오이, 풋고추 등 주요 과채류의 10월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여름철 폭염에 의한 착과불량과 작황부진, 재배면적 감소 등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과채관측 10월호를 중심으로 도매시장 과채류 거래동향을 전망한다.

 

◆ 토마토, 작황부진과 단수 감소로 출하량 적을 듯


일반토마토 9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kg 상자당 평균 3만8,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6% 높은 시세로, 여름철 폭염과 8월 하순 이후 집중호우 등에 따른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부진 때문이다. 이 여파는 10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주 출하지역인 강원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등으로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었고, 단수도 전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0월 도매시장 일반토마토 거래가격은 전년(1만7,300원)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당 평균 3만5,00~3만9,000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대추형방울토마토 9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3kg 상자당 평균 1만9,700원을 기록했다. 도매시장 반입량이 감소(전년대비 11%)하면서 전년보다 12%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10월에도 출하량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재배농가의 작목 전환으로 출하면적이 감소했고,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월 도매시장 대추형방울토마토 거래가격은 상품 3kg 상자당 평균 1만6,000~1만9,000원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 오이, 10월 중순 이후 출하량 늘어날 듯


취청오이 9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50개당 평균 2만2,800원을 기록했다. 폭염과 폭우피해로 인해 도매시장 반입량이 전년대비 39% 감소하면서 강세장이 지속됐다. 10월 출하량은 충청권 일부지역의 8~9월 재정식으로 인해 전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월 취청오이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50개당 평균 1만8,000~2만1,000원으로 분석됐다.


백다다기오이 도매시장 반입량이 전년대비 23% 감소하면서 9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0개당 5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3% 높은 가격이다. 백다다기오이 10월 출하면적은 대전광역시와 충남 청안, 충북 지역의 품종 전환 등으로 늘어나겠지만, 타 지역의 출하 조기종료와 단수 감소 등으로 출하량은 전년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하면적이 늘어난 충청권의 본격적인 출하가 예상되는 10월 중순 이후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0개당 평균 3만6,000~4만원으로 전망됐다.

 

◆ 풋고추. 10월 도매시장 출하량 감소할 듯


청양계풋고추 9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kg 상자당 평균 5만4,800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도매시장 반입량이 줄었음에도 추석 소비가 감소가 워낙 컸기 때문에 전년대비 15% 낮은 가격이 형성됐다. 약세장으로 인한 작목전환이 늘어나면서 10월 출하량은 전년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0월 도매시장 청양계풋고추 거래가격은 상품 10kg 상자당 평균 3만6,000원 안팎으로 예상됐다.


일반풋고추 9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kg 상자당 평균 6만6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2% 높은 시세로, 강원지역의 품종 전환으로 인해 도매시장 반입량이 전년대비 16% 감소했기 때문이다. 10월 출하량도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kg 상자당 2만9,000~3만3,000원으로 전망됐다.

 

◆ 애호박, 10월 출하량 증가할 듯...딸기, 정식면적 전년대비 1% 늘어


애호박 9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20개당 평균 2만2,800원으로 전년보다 9% 높았다. 이는 전년대비 16% 감소한 반입량 때문이다. 10월 출하량은 충북권 시설재배면적 증가와 충남 부여의 작목전환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0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전년(1만1,500원)보다 낮은 상품 20개당 평균 9,000~1만1,000원으로 전망됐다.


수박 9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kg당 평균 2,4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61% 감소한 반입량 때문이다. 10월 출하량은 출하면적 감소와 충청권의 추석을 겨냥한 조기 출하 등으로 전년대비 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0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kg당 평균 1,600~1,900원으로 관측됐다.


2018/2019년산 딸기 정식면적이 전년보다 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18/2019년산 딸기 생산량은 기상이변이 없는 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품종별로는 대표적인 국산품종인 ‘설향’이 1%, 수출 품종인 ‘매향’이 2%, 전남 담양과 경북 안동에서 재배가 늘어난 ‘죽향’이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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