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이 뜬다 (104)-핑크뮬리(분홍쥐꼬리새)
아열대 작물이 뜬다 (104)-핑크뮬리(분홍쥐꼬리새)
  • 성낙중 기자
  • 승인 2018.09.2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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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색을 더하는 분홍억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 들어서자 제주도와 경상북도 경주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까지 핑크뮬리 그라스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 서부나 중부의 따뜻한 평야지대가 원산지로 알려진 핑크뮬리 그라스는 지금같은 가을에 활짝 펴 장관을 이룬다.

 

 

■ 핑크뮬리란?


분홍억새, 서양억새 등으로 불리는 핑크뮬리는 볏과의 식물로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다 여기에서 Capillaris’는 머리카락의 뜻을 갖고 있는데 실제로 핑크뮬리는 머리카락처럼 한들한들한 느낌을 갖고 있다. 또 우리나라식 이름으로는 분홍쥐꼬리새인데 ‘꽃 이삭이 쥐꼬리를 닮은 풀’이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핑크뮬리는 여름에는 시원함을, 가을에는 안개처럼 뿌옇고 화사한 모습과 포근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대표적으로는 경북 경주시 첨성대 동부사적지 주변, 부산 대저생태공원, 함평 주포 한옥마을, 제주도 휴애리 핑크뮬리 등이 있다.

 

■ 정원, 실내 재배 가능


핑크뮬리는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라지만 건조에 강해 척박한 토양에서도 시들지 않는다. 그리고 병해충에도 강하며 그늘에서도 잘 버티는 편이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조경용으로 많이 심어지고 있다.


또 서양에서는 모래나 바위가 많은 숲이나 초원에서 발견할 수 있고, 꽃이 아름답고 관리가 쉬워 정원 식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꽃대의 길이는 보통 60cm~85cm정도이고, 9호 화분 기준에서는 보통 80~100개의 꽃대가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화분용, 인테리어로 각광


핑크뮬리는 풀이 날리거나 잘 빠지지 않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높다. 카페와 병원은 물론 가정에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말렸을때도 1년 정도 감상을 할 수 있다.
가정의 실내에서 핑크뮬리를 즐기고 싶을 경우나 테라스나 마당에 화분으로 핑크뮬리를 놓고 싶을 때에는 화분용 핑크뮬리를 구매한다면 다른 화분으로 옮겨 심지 않아도 된다.

 

■ 경관농업의 한 축 담당 기대


농업은 최근 1차 생산에서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도시민들이 농촌으로 찾아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관농업은 역시 축제나 도농교류 등을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 유채꽃축제나 전라북도 고창군 청보리축제의 경우 연간 100만여명의 도시민들을 유치하고 있는데 이와함께 핑크뮬리 역시 다년생이고, 경관농업을 하는 작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현장인터뷰- 경기도 화성시 화성특용작물농장 조광준 대표

 

“올 가을 핑크뮬리로 분홍빛 추억 만드세요"

 

 

“핑크뮬리는 여름에는 푸른 물결로, 가을에는 분홍빛 파도가 흐드러진 자태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또 최근에는 경관농업도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데 핑크뮬리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 화성시 화성특용작물농장 조광준 대표는 올해 핑크뮬리를 500평, 5,500개의 화분에 심어 출하를 앞두고 있다.


핑크뮬리는 미국이 원산지로 알려진 볏과의 식물이고,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경주, 서울 등지에서 경관용으로 많이 심어지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열대작물의 유행이 정말 빨라요. 그래서 늘 시장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핑크뮬리는 경관용으로 가치가 충분한 것 같아요.”


그는 올 해 처음으로 핑크뮬리는 심었는데 3월에 씨를 심어 5월경에 모종을 냈고, 6월경에 화분에 정식을 했다고 한다. 화분에 심은 이유는 빠른 출하를 위해서인데 이를 위해 관정을 파고, 대형 물탱크를 들이는 등 많은 비용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봄에 핑크뮬리는 심으면서 관수시설을 들였는데 아마 이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올 해 폭염에 견디지 못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작물을 재배하게 되면 작물에 대한 공부는 기본으로 해야하고, 그에 맞는 시설도 갖춰야 해서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할 것 같아요.”


그는 핑크뮬리 화분의 출하를 시작했고, 앞으로도 새로운 작물의 도입과 재배, 연구에 많은 노력을 들일 계획이다. 그의 말처럼 유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기 때문인데 그 역시도 야콘을 비롯해 초석잠, 아피오스, 열매마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왔다.


“저도 수시로 하는 말인데 특용작물은 새로운 작물을 계속 찾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가 없어요. 앞으로는 어떤 작물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늘 공부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어요.”


(문의 : 010-516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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