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쌀쌀해지면 무릎·관절이 더 시리고 아플까?
왜 쌀쌀해지면 무릎·관절이 더 시리고 아플까?
  • 박준석 지우병원 원장
  • 승인 2018.09.21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직되고 혈액순환 감소탓…체중 줄이고 심하면 주사, 수술해야

관절에 혹독한 가을, 겨울이 다가오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농업인 환자가 증가하게 됩니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사지와 말초부위 혈액순환이 감소되어 관절 부위의 통증과 시림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대표적인 관절 질환 중 하나로 무릎, 엉덩이, 발목, 손가락 등 대부분의 관절에서 발병되는데 그 중 무릎 쪽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관절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연골이 마모되거나 손상되어 무릎 관절이 맞닿으며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초기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어느 정도 신체활동을 한 후에 주로 통증이 나타나지만 이를 방치해서 관절염이 진행되고 나면 통증이 심해져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고, 경우에 따라서는 육안으로도 확연할 정도의 무릎 변형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6명 중1명이 앓고 있다는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50대를 기점으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근육의 약화나 비만, 외상 등의 이유로 비교적 젊은 40대에서도 증상의 발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연골이 마모되고 윤활액이 마르면서 뼈가 직접 맞닿아 무릎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무릎이 붓게 됩니다.

퇴행성관절염이 더 심해지면 조금만 움직이는 것도 피로해지고 점점 절뚝거리게 되고, 다리 안쪽이 ‘O자형’으로 휘는 변형까지 불러오기도 합니다. 무릎 관절의 활동성에 제약을 불러와 보행기능의 저하나 장애가 올 수 있고 이로 인해 척추 관절까지 영향을 받아 척추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농업인분들 같이 어려운 자세에서의 작업이 많거나, 무릎을 많이 움직이는 직군에서 특히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폐경과 관련이 많고, 60대 이후 발병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뼈가 약해지면서 퇴화가 빨리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방지하기 위한 영양 공급과 적절한 운동이 함께 수반되어야 합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 무릎까지 문제가 생길 경우 환자가 심리적으로 더욱 힘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체중입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그만큼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고도비만자가 정상인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1㎏을 감량하면 실제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3㎏ 정도 줄어든 효과를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체중조절은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적당히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증이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아플 때는 운동으로 이겨내려 하지 말고 휴식과 치료를 권장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나이와 체중, 직업, 질환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아직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상태에 따라 적당한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약을 쓰지 않거나 소염진통제를 처방해 치료하고, 심한 경우는 흔히 이야기하는 무릎연골주사를 통해 무릎이 보다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만약 더 심한 상태라면 수술을 선택해야 합니다.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은 연골에 외상을 입었을 때나 외상을 입었던 무릎에 예방적 차원에서 주로 하는 수술로, 고령으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에는 제한적으로 적용됩니다. 관절로 인한 고통이 너무 크거나 손상이 심해 손쓸 수 없을 때 선택하는 것이 바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입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체중을 받치고 있는 두 개의 무릎관절 중 안쪽이나 바깥쪽에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과 전체 관절을 교체하는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로 나뉘게 됩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잘라내고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로 절개 부위가 8~10cm에 불과하며, 수술시간도 1시간~1시간30분이면 충분합니다. 이러한 최소절개수술은 불필요한 근육과 인대 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도 그만큼 단축시킵니다. 인공관절 수술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로 수술이80%, 재활이 나머지20%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재활 역시 중요한데 조기보행은 곧 조기재활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무릎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지름길입니다. 관절이 아프고 붓는 경우에는 관절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무분별하게 먹는 것보다는 병원을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학적으로 검증 안된 각종 식품, 치료법, 수술법 등을 절대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
  • 대표전화 : 031-291-0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중진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0-경기수원-0631호
  • 사업자명 : 사단법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 사업자번호 : 135-82-00831
  • 제호 : 농업인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00854
  • 등록일 : 1976-06-11
  • 발행인 : 강중진
  • 편집인 : 강중진
  • 농업인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농업인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master@nongupi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