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국내 유입 가능성 높아…대응 총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근 중국에서 발생,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주로 발생하던 돼지 바이러스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 그러나 지난 8월 3일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요녕성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현재(9월 13일 기준)까지 12번의 확진 사례가 발표됐고,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순대, 만두, 소시지 등 돈육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으로부터 국내 유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농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농식품부를 비롯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방역기관, 축산농가 등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한 국경검역 추진 △일제 소독·예찰 등 국내 방역 추진 △남은음식물 급여농가 대상 열처리 등 적정성 지속 점검 △유사시 대비, 비상방역태세 점검 등이 실시된다.


또한 국가안보실, 행정안정부, 외교부, 국정원, 법무부 등의 유관 부처들도 관심 단계에 따른 각 조치사항을 취하게 된다.


관세청은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축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공항만 세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안내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은 검역기관과 합동으로 X-Ray 집중 검색, 검역견 활용, 특정 항공편 여행자 전수검사 확대 등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축산물 및 축산물 가공식품의 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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