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밥재배용 표고품종 통상실시 전면 확대

지난30일에 열린 국산목재 공급 활성화 간담회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는 국내 표고산업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톱밥재배용 품종 17개를 일반 종자업체에서도 증식·판매할 수 있도록 통상 실시를 전면적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통상실시 계약을 맺지 않고 무단으로 종균 및 배지를 판매해 재배자가 피해를 입거나 법적다툼이 발생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통상실시 확대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어왔다.


최근 표고가격 하락 및 중국산 표고와 경쟁심화로 인해 농가의 생산비 절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통상실시 계약을 맺은 일반 업체가 종균 및 톱밥배지를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됨으로서 분양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생산비 절감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최근에 개발된 경쟁력 있는 신품종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게 됨으로서 재배임가의 경쟁력 강화와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산림버섯연구센터는 통상실시 공고에 앞서 8월 29일(수)에 실시계약 희망자들에게 17개 표고 품종들의 특성을 설명하고 실시계약 절차를 안내하는 설명회를 갖는다.


통상실시 신청은 9월 3일부터 9월 28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산림버섯연구센터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란에서 신청서류를 다운로드한 후 작성해서 ‘산림버섯연구센터 품종개발과’로 우편이나 방문제출하면 된다.


세부사항 및 신청서 작성요령 문의는 산림버섯연구센터 품종개발과(031-8128246)로 문의하면 된다.


고한규 산림버섯연구센터장은 “이번 통상실시 확대가 궁극적으로 표고재배 임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원목재배 품종으로 통상실시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산림조합노조, 산피아 척결 집회 열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32개지부와 산림조합중앙회지부는 지난 4일 정부대전청사 정문에서 청년일자리 마저 위협하는 산피아청산과 시대착오적 반정부정책으로 민간단체에 구조조정을 요구한 것에 강력히 반발해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두행진을 포함한 집회를 열었다.


산피아는 산림청 공무원으로 퇴직후 산림청에서 만든 협회에 재취업하는 공무원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들은 집회에서 산불과 대형 산림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산림조합을 산림사업 전담기관으로 만들고 활용했지만 산림분법 후 시장 확대를 이유로 이제와서 산주·임업인의 협동조합 기능과 역할을 망각하고 본 법 제정 취지에도 어긋난, 오로지 산림조합 구조조정을 수반하고 산림기술사만 특급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버린 악법 시행을 강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정책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 ‘산림기술진흥법 시행령’ 입법예고를 이유로 산림청이 중앙회에 구조조정을 강요하면서 자립방안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과거 산림조합의 공익적인 사업은 모두 빼앗고 중앙회 조직축소와 주요기능을 산피아 배불리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직자윤리법을 교묘히 피해가는 협회에 50~60여명의 산피아가 있는 것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만큼 수 일내 이들의 명단을 국회와 언론에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성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림조합중앙회지부 위원장은 “산림사업의 시장구조가 산림청의 정부예산에서 이뤄지고 민간자본이 없으니 정부가 시장을 휘두르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이런 구조가 산피아와 각종 이해단체들의 산림청 바라기에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국산목재 공급·유통 활성화 나서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 3일 산림조합중앙회 대전사무소에서 목재집하장 운영활성화를 통해 목재생산 유통체계를 개선하고 생산자의 소득향상, 국산목재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전국 목재집하장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림조합은 1988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7개소의 국산목재 집하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벌채를 통해 생산되는 목재를 수집, 가공해 원목과 톱밥, 목재펠릿, 화목 등 우리 사회가 필요한 목재자원을 공급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산림청 목재산업과 박영주사무관, 산림조합중앙회 이용범 유통지원부장, 중부목재유통센터, 동부목재유통센터, 목재집하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14개 산림조합 담당자 등 21명이 참석했으며 목재집하장 운영현황 및 추진계획 등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목재집하장의 효율적 활용과 합리적 관리를 위해 사후관리기간을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시설과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지침 제정과 안정적 원재료 확보 방안, 수요처 확대, 수직 계열화를 통한 목재유통센터와의 연계 강화 등 국산목재 공급 확대를 위한 집하장 운영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산림청 박영주사무관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집하장 활성화와 조합의 자구적 경영개선 노력”을 당부했으며 이용범 유통지원부장은“사업의 지속적 유지에 노력하고 집하장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 및 정기·현장 간담회를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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