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디스크치료, 수술만이 답인가요?
Q. 디스크치료, 수술만이 답인가요?
  • 박준석 지우병원 원장
  • 승인 2018.09.07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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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수술은 최후의 선택…요통환자 80~90% 수술 필요없어

일명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요통 증상은 초기에 통증이 심하다가 시간이 지나게 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신경을 누르던 허리디스크가 실제로 줄어든 경우가 있고 또하나의 이유는 통증부위에 내성이 생겨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210만명 정도가 요통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20대에서 30대 젊은층에서도 요즘은 자주 발생하기도 하며, 50대 이후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스크를 의심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되기도 합니다.


허리 통증은 직립보행하는 인간에게는 숙명과 같습니다. 사람은 10명 중 8명이 최소한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합니다. 십대부터 노인들까지 성별도 연령 구분도 없습니다. 허리를 지탱해주는 근육이 약해지면 몸의 충격이 척추뼈나 추간판으로 직접 전달됩니다. 추간판에 직접적 압박이 가해지면 파열되거나 밀려나게 되고, 이것이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킵니다. 흔히 말하는 ‘디스크(추간판탈출증)’가 발병한 것 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이 진단되면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밀려나와 신경을 누름으로써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를 잘라내는 수술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병상 이상 규모 신경외과 척추질환 입원자의 66.6%가 수술을 받았으며 일부 병원은 90%가 넘었습니다. 수술하면 비교적 빠른시간 내에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들은 수술 유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허리디스크는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병으로, 평생 관리해야 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은 대표적인 퇴행성질환 입니다. 퇴화되는 과정에서 통증을 유발할 때 이를 치료합니다. 수술하든,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든 통증이 없어졌다하더라도 또다시 퇴화되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디스크진단을 받았다면, 이미 디스크가 퇴화되어 있으므로 통증이 재발할 확률이 정상인보다 높습니다. 수술이나 비수술치료법이나 5년 후 재발률은 비슷합니다. 반드시 수술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치료를 권합니다.


치료는 비수술적인 치료인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를 일차적으로 하게 되는데, 안정을 취하면서 진통제와 소염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합니다. 80~90%의 환자는 이런 비수술적 치료를 하면 대부분 2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비수술적인 치료법인 시술종류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추간공 내시경 레이저 감압술(TELA): 옆구리에서 추간공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한 후 실시간으로 직접 디스크를 보면서 찢어지거나, 튀어나온 디스크, 유착된 신경부분을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합니다. 때문에 전신마취 필요없이 국소마취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2. 경막외 감압 신경성형술(PEN): 척추 신경성형술은 척추의 꼬리뼈 부분을 국소마취한 후 중추신경과 신경가지에 생긴 염증 유발 물질과 유착을 제거하고 약재를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과 신경유착, 염증 등에 효과적인 약물을 주입하거나 주변조직에 붙어 있는 핏덩어리를 제거해 통증 유발요인을 없애는 원리입니다.

3. 고주파 수핵감압술: 피부 절개 없이 방사선 영상장치를 통해 추간판을 들여다 보면서 시술하는 방법입니다. 가는 주사바늘을 직접 추간판 내에 주입한 후 저온고주파열을 90℃ 정도의 고주파열로 5~10분 치료합니다.

4. 말초신경 차단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에 국소마취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차단합니다. 척추 중심 신경에서 빠져나온 신경뿌리 중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뿌리를 정확히 찾아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이 외에 척추교정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비수술적 치료를 했음에도 심각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때, 걷는 것이 힘들어질 때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방사통 등 다른 증상없이 요통만 있는 경우에는 보통 허리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꼭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는 약물치료/물리치료, 비수술적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발목, 다리하지(하반신) 쪽에 이상증세가 계속 되거나, 대소변장애, 근육이 위축되고, 아킬레스건 반사같은 감각이 사라지며 마비증상이 느껴  일어난 경우, 신경압박, 신경근전도장애가 점차 심해지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평생 허리통증 없이 살 수 없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보호하는 자세와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잘못된 자세는 바르게 고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중에 취하는 자세를 하나씩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허리만 굽혀서 번쩍 들어올리지 말고 무릎을 굽혀 압력을 분산시키도록 합니다. 설거지할 때는 싱크대 앞에 받침대를 놓아 한발을 걸치고, 팔꿈치는 싱크대 위에 올려놓아 무게부담을 여러 곳에 분산하도록 합니다.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할 때는 목, 어깨 스트레칭을 자주 반복적으로 해줍니다. 농업인 여러분들의 허리건강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와 습관이며, 그 다음이 운동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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