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측, 돼지·오리고기는 하락세

추석성수기(추석 2주 전)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도축마릿수 감소로 전년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계란도 폭염으로 상품성 있는 물량이 감소해 산지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돼지는 사육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량도 전년 동기간 보다 늘어 도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축산관측을 정리했다.

 

■ 한우 = 추석 성수기 도축 마릿수는 전년보다 4.4% 감소한 4만7천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이후에도 거세우 출하예정 마릿수가 물량이 전년보다 적어 도축 마릿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축마릿수 감소로 9~11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18,070원)보다 상승한 kg당 18,200~19,200원(생체 750kg 환산 840만원 내외)으로 전망됐다. 추석 이후인 10~11월 한우 도매가격도 전년(17,544원)보다 상승한 kg당 17,700~18,700원(생체 750kg 환산 818만원 내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7월까지 한우 정액 판매량은 116만7천 스트로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이는 송아지 가격 상세로 농가의 번식의향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정액 판매량을 이용한 송아지 생산 잠재력을 추정한 결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송아지 생산 잠재력은 전년보다 높아 송아지 생산 마릿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젖소 = 9월 젖소 사육 마릿수는 2세 이상 사육마릿수가 줄어 전년보다 0.7~1.2% 감소한 40만6천~40만8천마리로 전망됐다. 12월 젖소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0.5~1.0% 감소한 40만5천~40만7천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원유 생산량은 폭염에 따른 젖소 생산성 저하로 전년보다 1.0~1.6% 감소한 49만4천톤~49만7천톤으로 전망됐다. 4분기 원유 생산량은 젖소 사육마릿수가 감소하는데다, 폭염 피해 영향과 백신 접종 등 젖소 생산성 저하 요인들 때문에 전년보다 감소한 49만3천~49만6천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 돼지 = 9월 돼지 총 사육마릿수는 모돈수가 전년(105만마리)보다 1.7~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돈 생산도 늘어 전년 동월보다 0.1~1.8% 증가한 1,150~1,170만마리로 전망됐다.


추석 성수기 등급판정 마릿수는 돼지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 동기간보다 0.7~2.0% 많은 76~77만마리로 예측됐다.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량도 전년 동기간보다 증가한 4만1천톤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간(4,503원)보다 하락한 4,100~4,400원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10월에서 내년 2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육마릿수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769만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많은 40만8천톤 내외가 될 것으로 보여, 내년 2월까지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 산란계 = 9월 계란 생산량은 산란용 닭 마릿수가 전년과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추석 성수기에는 폭염으로 인해 난중이 감소해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대란 이상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계란 산지가격은 난중 감소로 상품성 있는 물량(대란 이상)이 감소해 전년보다 상승한 1,300~1,400(특란 10개)으로 전망됐다. 추석 성수기 계란 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한 1,350~1,45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10월 이후 계란 생산량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 감소로 전년과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10월에는 1,200~1,300원, 11월에는 1,300~1,400원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 육계 = 9월 육계 사육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증가로 전년보다 2.4% 많은 8,245만마리로 전망됐다. 일평균 도계마릿수는 육계 및 삼계사육 증가로 전년보다 증가하겠으나, 추석으로 작업일수가 줄어 9월 전체 도계마릿수는 전년보다 3.4% 감소한 7,635만마리로 전망됐다.


9월 일평균 도계마릿수는 증가하지만, 폭염으로 인해 닭고기 생산이 감소한 일부 계열업체의 구매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라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3.7~19.6% 상승한 생체kg당 1,300~1,500원으로 전망됐다.


■ 오리 = 병아리 생산잠재력 추정결과, 8월은 종오리 사육마릿수가 늘어 전년보다 생산 잠재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9~10월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7~10월 병아리 입식이 증가해 9~11월 도압마릿수는 전년 동기보다 42.1% 많은 1,870만마리로 전망됐다. 9~11월 오리고기 생산량은 도압마릿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42.1% 증가한 27,346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오리고기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한 9월은 3kg당  5,900~6,400원, 10~11월은 6,200~6,700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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