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소값 폭락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데 10명중 8명 이상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최근 한우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소값 폭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지난달 우 및 축산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 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그 결과 응답자의 83%가 선제적 수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현재 추세대로 한우사육두수가 증가한다면 63%가 3년 후에 한우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향후 한우고기 시장전망에 대해 절반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하거나 비관적이라는 응답은 40%,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비율은 8.6%로 전문가들 중 다수는 향후 한우시장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선제적 수급조절은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이 50%였다.


김홍길 회장은 “현재 이력제 상 7월 기준 한우 사육두수는 299만마리로 연말에는 300만두에 육박해 2019년도에는 320만두까지 예측됨에 따라 선제적 사육두수 조절을 하지 않을 경우 2011년~2012년과 같은 심각한 소값 폭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미경산우 비육 사업은 과거와 같은 한우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폭락 사태를 막기 위해 농가 스스로 사육두수를 조절하려는 것”이며 “이 사업의 성공으로 2012년과 같은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책당국의 원활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소값 폭락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미경산우 암소 비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지난 8월 10일 한우자조금 대의원회의 의결을 받았다. 향후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으면 사업 참여 희망 농가들을 대상으로 미경산우 비육 사업의 목적 및 시행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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