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발효유 5일에 1개씩 소비…치즈도 증가세

우리나라 유가공품 전체 시장 규모가 8조원을 웃도는 가운데, 우리 국민은 떠먹는 발효유를 5일에 1개꼴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23일 발표한 ‘발효유·치즈·버터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공품 국내 시장 규모는 2016년 8조1천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입액은 9천802억원으로 시장 규모의 10%를 넘었다.


국내 유가공품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3천1억원에서 2015년 8조1천367억원에 이어 2016년 8조1천400억여원으로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


이 중 발효유는 지난해 기준 생산량 56만1천톤으로 전체 유가공품 생산량의 23.9%를 차지했다. 소매시장 매출액은 9천398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는데, 이는 품질고급화에 따라 평균 단가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발효유 섭취량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2.5% 늘어났고,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8천245g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떠먹는 요구르트는 연간 70개로 5일에 1개씩, 마시는 요구르트는 연간 36개로 10일에 1개씩 소비됐다.


대부분 어린이들 간식으로 소비됐으며, 5세 이하의 유아에서 섭취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발효유 수출 규모는 2013년 734만 달러에서 지난해 806만 달러로 5년간 9.7%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37.4%, 호주 35.2%, 중국 10.9% 등으로 이들 3개 국가가 전체의 83.5%를 차지했다.


수입 규모는 2013년 182.4만 달러에서 지난해 233.5만 달러로 28.0% 늘어났고, 프랑스와 미국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


치즈는 2013년 2.2만톤에서 지난해 3.5만톤으로 생산량이 57.3%나 급증했다.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치즈 소비량은 518.3g으로, 연평균 10.0%씩 늘어났다. 주 소비층은 영·유아와 청소년이었지만, 최근 맥주 안주 등으로 활용됨에 따라 성인 섭취도 증가세다.


치즈 수출액은 2013년 119만 달러에서 지난해 272만 달러로 5년간 128.1% 증가했다. 수입 규모는 지난해 기준 5.4억 달러나 돼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상회했다. 주로 미국(39%), 뉴질랜드(14.9%), 독일(11.6%) 등에서 수입됐다.


버터는 2013년 2천3톤에서 지난해 2천420톤으로 생산량이 20.8%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량은 2014년 정점을 찍은 이래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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