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개최…관련 제품 홍보, 수출도 모색

 

(사)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는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 유기농식품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제품의 해외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외 150여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해 유기농 관련 식품, 생활용품, 채식식품 등을 홍보했다. 특히 ‘자연 그대로의 삶, 건강한 삶을 위한 시작’을 주제로 친환경농업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다양한 전시·판매 행사와 이벤트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 주최측에 따르면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전통주를 생산하는 주류 제품과 국내외 유기농인증을 받아 수출까지 추진되고 있는 된장과 간장 제품,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콩고기, 식물성 마요네즈, 글루텐과 알러지를 일르키는 성분에서 자유로운 국산 쌀로 만든 쌀국수, 쌀빵 등이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미국, 러시아 등 12개 나라 38개 기업과 국내 유기농기업을 연결시켜 수출상담 자리도 마련돼 해외시장 개척 기회도 제공됐다.

중국 바이어의 경우 영유아의 이유식과 과자, 건강식품, 발효식품에 구매의사를 보였고, 태국·말레이시아 등의 바이어는 한류 영향으로 인기가 많은 농식품 브랜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베트남에서는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직접 국내 기업을 방문하는 등 조만간 수출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친환경·유기농산물 및 가공품을 선발하는 친환경농산물 품평회도 개최돼 자웅을 겨뤘고, ‘남북협력농업, 유기농으로 시작하자’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통해 남북협력농업 방향도 모색됐다.


박람회를 지원한 농식푸부 관계자는 “환경을 보전하면서 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올바르게 알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친환경농업을 관리·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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