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장평가회…대목 이용·결실 관리법 공유

 

농촌진흥청은 급식이나 나들이용으로 알맞은 작은 사과 ‘루비에스’ 품종이 농가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향후 1~2년 유통시장에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고 최근 밝혔다.
8월 하순께 익는 ‘루비에스’는 무게가 60g∼80g(보통 크기의 사과 270g∼300g) 정도로 탁구공보다 조금 큰 정도다.


‘루비에스’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에 비해 당도는 높고 산도가 낮아(당도 13.9브릭스, 산도 0.49%) 맛이 더 좋다. ‘알프스오토메’보다 50g가량 더 커서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과일이 익으면서 저절로 떨어지는 낙과가 많고 수확 후에 푸석해지는 ‘알프스오토메’에 비해 ‘루비에스’는 낙과가 거의 없다. 상온에서 50일 이상 유통할 수 있을 정도로 저장성이 좋으며 탄저병에도 강하다.


이 품종은 열매가 나무에 오래 달려있어야 좋은 관광농원에서 선호하며 학교 급식이나 도시락용, 컵과일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알프스오토메’ 재배 주산지인 경북 봉화와 영천에서는 ‘루비에스’ 집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주산지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 광주와 양평도 ‘루비에스’ 생산단지 조성을 시작했다.


한편 농진청은 ‘루비에스’ 보급을 확대키 위한 평가회를 지난 17일 사과연구소(경북 군위군)에서 가졌다. 평가회에서는 ‘루비에스’ 품종의 나무 자람세를 살펴보고 알맞은 대목을 이용해 결실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수량성과 특성 평가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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