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 4만톤 ‘공매’ 시장 공급

최근 쌀값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가 보유쌀 4만톤을 RPC 등에 공매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쌀값은 RPC 등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재고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가격이 1월 초에 20kg당 4만3천원대에서 7월 말 4만8천500원대까지 올랐다.

이번 공매는 양곡관리법에 따라 도정업 신고를 한 업체를 대상으로 하되, 실수요업체에 물량이 배정될 수 있도록 연간 매출액이 20억 원 이상인 업체로 자격을 제한한다. 최소 입찰물량은 30톤에 최대 낙찰물량은 300톤으로 정해졌고, 지난 10일 인터넷 공매 홈페이지(http://rice.nonghyup.com)를 통해 공매가 진행됐다. 낙찰물량은 오는 17~24일 공급된다.

낙찰받은 물량은 조곡 상태 판매가 금지되며,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처분 양곡을 시가로 환산한 가액의 5배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공매는 쌀값 안정을 위한 것인 만큼 올해 수확기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며 앞으로 쌀값 동향과 올해 벼 작황 등을 예의 주시해 쌀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