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10명 중 8명, 10년만에 경영정상화

자연재해나 부채로 어려워진 농가의 경영 회생을 위해 농지를 판 농민 10명 중 8명은 10년 만에 자신의 토지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 10명 중 8명이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이 운영하는 ‘경영 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영이 어려워진 농업인의 농지를 매입해주어 농업인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업으로, 농지를 농어촌공사에 매각한 농업인이 해당 농지를 최대 10년까지 영농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임차해 주고 임차기간이 끝난 후 농업인이 원할 경우 우선 환매권을 보장해주고 있다. 농지은행은 올해 6월까지 모두 9천859 농가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했다.


농지은행이 최근 토지 환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농업인이 매각농지를 되찾고 경영을 회복했다. 2016~2017년에 자신의 농지를 환매한 농업인은 모두 508농가로 10년전에 농지를 팔았던 629농가의 80.7%에 달했다.


농지은행 관계자는 “경영 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은 경영능력은 있지만,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 재기를 돕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홍보채널을 다양화하고 농가소득 증대 지원을 병행해 더 많은 농가가 농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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