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선지급, 대파대·농약대·경영안전자금 등 지원

이달 초에 닥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으로 전국에서 농경지 7천600여㏊가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접수된 피해는 농작물 7천678㏊ 침수, 농경지 6.5㏊ 유실, 가축 5만6천 마리 폐사, 양봉 80군 폐사, 수리시설 1곳 붕괴 등이다.


작물별로 벼가 4천811.5㏊로 피해가 가장 컸다. 전작 922㏊, 채소 384.2㏊, 과수 3.6㏊, 특작 25㏊가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는 침수피해를 본 농가에 대파와 보파를 지원하는 한편 병충해 등 2차 피해예방을 위한 기술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또 농가가 희망할 경우 국립종자원이 보유한 콩 500톤과 농협중앙회가 보유한 사료용 옥수수 20톤을 신속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전북 김제 등 피해가 컸던 지역에는 대파대, 농약대,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농가가 원할 경우 추정 보험금의 50% 수준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1천546 농가에서 신청한 추정 보험금은 104억8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고흥 등 간척지 임대 농가에는 임차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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