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발굴단, ‘테이스트-K’ 발대식

농식품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재한 외국인으로 구성된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 제2기 발대식이 개최됐다.


‘테이스트-K’는 한국을 대표하는 알파벳 ‘K’와 ‘맛(taste)을 테스트(test)하다’는 의미의 ‘테이스트’의 합성어로 브라질, 카자흐스탄, 남아공, 폴란드 등 20여개 시장다변화 대상 국가에서 온 유학생, 주재원, 쉐프, 통역사 등 2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식품업체가 해외시장에 수출하기에 앞서 현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상품의 맛, 포장, 브랜드, 선호도 등 사전 시장조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려면 물리적, 경제적인 애로사항을 피할 수 없다.


‘테이스트-K’는 이러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눈을 돌렸다. 이들로 하여금 수출업체들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이들이 귀국했을 때 한국 식품과 식품화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친근합을 바탕으로 한국 식품 소비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나오고 있다. 지난해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기획한 상품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가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스페인 박람회 등 바이어들과 미팅하기에 앞서 상품에 대한 서포터즈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면서 “서포터즈들과의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그리스, 멕시코 등 신규시장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음식은 그 나라의 생활방식이나 역사 등 고유한 문화가 그대로 투영된 복합 문화 산물”이라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한국 식문화에 대한 좋은 인상과 수출업체와의 소통이 시장개척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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