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공수정 시 수태율을 향상시킬 있는 인공수정장치가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최근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팀이 돼지의 인공수정 시 수정란 이식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동결정액 심부이식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동결정액 심부이식기는 작은 튜브를 이용해 자궁경관에 삽입하고, 튜브를 통해 정액을 이동시켜 인공수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돼지 내 자궁벽을 손상시키지 않게 제작됐다. 특히 기존 인공수정 장치와 비교해 정액의 역류, 정자 사멸 등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장치에 비해 수태율이 2배 정도 향상되는 효과를 나타냈으며, 수입제품 대비 가격도 50% 이상 저렴해 양돈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제품이 아닌 재활용(최소 5회 사용 가능)이 가능해 환경친화적이다.


현재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성원메디칼은 “이 장치는 국내 최초로 가장 단기간 내에 동물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장치”라고 소개하고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공수정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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