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무 출하량 감소로 20%이상 올라

최근 계속된 장마와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채솟값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요 농산물 주간 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6월 마지막 주간보다 올랐고,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추는 10㎏당 가격이 4천915원으로 전주 4천7원보다 22.6% 올랐고, 무는 20㎏당 가격이 1만2천528원으로 전주 1만98원보다 24.1% 상승했다.


건고추는 600g당 가격이 전주 수준인 1만2천 원에 머물렀으나 이미 가격이 크게 올라 내릴 조짐이 없는 상황이다.


aT는 “배추의 경우 노지 봄배추 출하는 원활했으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하고, “현재는 수급조절 매뉴얼 상 ‘안정’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태풍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는 수급조절 ‘상승 주의’ 단계로, 장마 탓에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값이 올랐고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고추는 수급조절 ‘상승 심각’ 단계로, 특별한 수급 변동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산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높은 시세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aT는 “장마전선 및 태풍의 영향으로 일시적 가격 등락이 심할 것이며 특히 경기지역에서 계속된 장맛비로 인해 일부 채소류의 수급이 불안정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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