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률 올라 수입가능가격 상승할 듯

고추류와 마늘, 신선양파와 신선대파, 당근 등 주요 중국산 농산물의 6월 수입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원달러 환률 강세에 따라 수입가능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7월에는 중국산지의 작황 호조로 인해 전반적인 수입물량이 전월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고추류 민간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건고추 가격 상승으로 전년(8,147톤)과 평년(8,433톤)보다 많은 1만 톤 내외로 추정된다. 6월 25일 기준으로 고추 민간수입량(고춧가루와 냉동고추 등의 수입량을 건고추로 환산한 중량)은 7,584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8,096톤)보다 6% 적은 물량이며, 이 중 냉동고추는 전년 동기(2,991톤)보다 9% 감소한 2,738톤이다.


중국 산동성의 6월말 건고추 거래가격은 톤당 1,915달러(1만2,310위안)으로 전년보다 6% 하락했다. 중국산 냉동고추 민간수입가능가격은 600g당 720원(수입관세 27%)이며, 가공 후 국내판매원가는 4,97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높은 수준이다.


7월 중국산 깐마늘 판매가격은 kg당 4,200원 내외로 추정된다. 6월 25일 기준으로 신선마늘로 환산한 마늘 수입량은 전년과 평년 동기보다 각각 22%, 21% 감소한 2,840톤이다. 6월말 기준 중국 마늘 산지가격은 신선마늘이 톤당 약 1,700위안(약 530달러), 냉동마늘 950위안(약 430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6%, 81% 낮았다.


6월 중국 마늘 도매가격은 2017년 저장마늘 증가 및 2018년산 햇마늘 출하로 전년(4.7위안)과 평년(4.1위안)보다 낮은 kg당 2.7위안으로 조사됐다. 중국산 마늘 kg당 민간수입가능가격은 신선마늘(수입관세 360%)이 약 3,000원, 냉동마늘(수입관세 27%)은 약 700원 내외로 추정된다. 2018년산 중국 산동성 마늘 예상단수는 기상호조가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5% 내외 증가할 전망이다.


6월 신선양파 수입량은 전년보다 14% 감소한 3,444톤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중국산 신선양파 kg당 민간수입가능가격은 710원(기본관세 135% 적용), 도매시장 출하가능 가격은 790원 내외로 추정된다. 중국의 산지거래가격은 전월과 비슷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수입가능 가격은 전월 대비 3% 상승했다. 9월에 본격 출하되는 감숙성 양파는 5월 정식이 완료되었으며,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7월 신선대파 수입량은 수입단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6월 신선대파 수입량은 국내산 대파가격 약세로 전년 및 전월대비 각각 31%, 28% 적은 308톤을 기록했다. 6월 신선대파 수입단가는 kg당 0.54달러로 전년(0.48달러)보다 높았으며, 관세(27%)와 이윤 등을 반영할 경우 도매시장 출하가능 가격은 kg당 870원 내외로 추정된다.


6월 당근 수입량은 전년(6,480톤)보다 감소한 4,76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에 수입되는 중국 산동성의 당근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산 당근 검역강화를 위한 수입제한 조치 적용(6.14)이 수입량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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