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전국 50만 농가에 광대역망 구축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의 인터넷 접속률이 전 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내놓은 ‘OECD 국가의 농어촌 지역 인터넷 격차 해소에 관한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시 지역 접속률은 세계에서 1위이고, 농촌은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접속률(커버리지)는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3G나 LTE망에 연결되는 확률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지자체, KT 등이 참여해 농어촌BcN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전국 50가구 미만 13,473개 농어촌 마을(약 50만 가구 대상)에 100Mbps급 이상의 광대역망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총 1,604억원의 경제적 효과 발생했고, 소득증대 1324억원, 비용절감 280억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농어촌 지역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보고서에서는 50가구 이상 규모의 마을 일부는 아직 저속 인터넷 사용중이고, 도시는 1Gbps~10Gbps로 10배~100배 고속화 되는 반면 농어촌은 아직 100Mbps이므로 농어촌인프라의 지속적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농어촌 지역은 낮은 인구 밀도와 높은 투자비로 인해 도시와 디지털격차가 크고, 이러한 격차는 농어촌 지역의 삶의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가가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효율적인 농어촌 인터넷 구축을 위해서는 기존 유무선망 고도화, 5G기반 고정형 초고속인터넷, 위성기술, 드론활용 통신망, TV화이트 스페이스 등 신기술 적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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