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병해충 방제지역 현장방문 추진
남북이 남북산림협력분과회담을 갖고 병해충 방제지역에 대한 현장방문을 진행한다.
남북은 지난 4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불방지 공동대응 등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협력문제들을 상호 협의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산림병해충 방제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당면해 남북접경지역과 해당지역에 대한 병해충 공동방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남북은 병해충 방제지역에 대한 현장방문을 7월 중순에 진행하며 남측은 병해충 방제에 필요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아울러 산림 조성과 보호 부문에서 이룩된 과학기술 성과들의 교류를 비롯해 산림과학기술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남북은 산림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기구 조직과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이행하는 데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문서교환을 통해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요즘 4·27 판문점 선언 이후에 남북관계의 대화랄지 교류협력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면서 “산림협력 회담도 그런 측면에서 진지하게 향후 신뢰의 태도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울창한 수림지에는 그 숲을 가꾼 사람들의 남모르는 땀방울이 스며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다 산림 동업자인데 민족의 기대에 맞게 우리가 사는 이 강토에 평화와 번영의 푸른 숲을 가꿔간다는 심정으로 오늘 회담 잘해보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 남측에서는 류광수 산림청 차장과 김훈아 통일부 과장, 조병철 산림청 과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김성준 부총국장과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국장,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