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쌀 이미지로 아시안 현지시장 공략

6월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14일간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엔티유씨(NTUC) 70개 매장에서 대규모 한국 쌀 판촉행사가 진행됐다.


쌀을 전량 수입하는 싱가포르는 신선농산물을 경작할 수 있는 토지가 국토의 1% 미만으로 채소류, 버섯 등 일부 품목만 재배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주로 장립종 쌀을 소비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단립종 쌀이 주류시장에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싱가포르 쌀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단계별로 쌀 수출확대 전략을 추진해 왔다. 첫 시작은 2016년도 싱가포르 쌀 시장 심층조사를 통해 현지의 쌀 유통 및 소비동향을 분석했다. 두 번째로 2017년에는 일본계 유통업체인 이세탄, 엠포리엄 등과 연계한 판촉행사와 싱가포르의 유명 온라인 식품 쇼핑몰인‘레드마트’(Redmart)에 한국 쌀 배너광고 및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한국 쌀 수출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리고 세 번째인 올해, 유통업체와 연계한 소비자 체험 및 판촉행사를 통해 한국쌀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 쌀의 현지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일본 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아시안 프리미엄 쌀로 자리 잡고 있다.


aT 백진석 식품수출 이사는“싱가포르는 연간 2억불 이상 쌀을 수입하고 있으며, 작년 한국 쌀 수출실적은 17만1,000불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면서“현재 싱가포르 내에서 일본 쌀 시장 규모가 600만불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쌀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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