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농업인단체장 초청 간담회 개최

농촌지도자회 등 농정현안 해결 위한 역할 주문

 

한국농촌지도자중앙회연합회를 비롯한 농업인단체가 농협중앙회에 면세유 공급 영구화와 쌀 목표가 결정 등에 관한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15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는‘농업인단체장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농업정책 추진에 맞춰 농협중앙회가 농업인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재정비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등 30여개 농업인단체의 의 대표와 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농산물 수급안정을 비롯해 농업정책 추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농협중앙회가 농업인들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주길 당부했다.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은“농협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추진 운동을 펼쳐주어서 감사하다”면서“하지만 올해 말로 면세유 공급 중단이 예정되어 있고, 농업인들은 큰 걱정을 하고 있는 만큼 면세유 공급 일몰 연장과 영구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또“농촌지도자회가 펼치고 있는 면세유 공급 영구화 서명운동에도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쌀 목표가 결정과 미허가 축사 문제 해결에서도 농협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섭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올해 농업계의 가장 현안 가운데 하나는 쌀 목표가 결정이다”면서“올해는 목표가를 늦게 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곡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대통령의 공약인 쌀 목표가격의 물가 인상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FTA와 AI로 가금은 초토화됐고, 축산은 너무 어렵다”면서“미허가 축사적법화 연장이 시행된지 3개월이 다되어 가는데도 부처간의 이해관계로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 26개 축산단체는 다시 천막농성에 들어갈지도 모른
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밖에도 PLS, 농촌 외국인 노동자 문제, 후계 여성농업인 육성 등의 분야에서 농협이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명자 한국여성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여성농업인 육성 교육과 도우미 제도 등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면서“교육이나 제도가 현장에서 활발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각 단체가 요구하는 농업계의 현안들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면서“앞으로 범농업계의 뜻을 모아 농정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