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늘고, 판매가격 하락 탓

지난해 육계를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축산물 생산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육돈과 육계, 산란계는 순수익이 증가한 반면 한우비육우, 번식우, 육우, 우유는 축산물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2017년 축산물생산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사료비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10만4천원(3.3%) 증가한 322만5천원이었다. 한우번식우의 지난해 마리당 순수익은 송아지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3만2천원 감소한 23만4천원이었다.


한우비육우 생산비(100kg)는 영농시설비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2만2천원(2.2%) 증가한 101만8천원이었다. 한우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한우가격 하락으로 총수입 감소로 13만3천원에 그쳤다.


육우 생산비(100kg)는 노동비와 영농시설비 상승으로 인해 전년보다 3만5천원(5.6%) 증가한 65만6천원이었다. 반면 육우가격은 하락해 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95만3천원으로 조사됐다.


우유 생산비는 ℓ당 전년대비 7원 증가한 767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젖소의 마리당 순수익은 원유 수취가격 및 송아지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9만7천원 감소한 274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비육돈 생산비(100kg)는 가축비 상승으로 전년보다 1만7천원(6.3%) 증가한 28만4천원이었다. 생산비는 늘었어도 돼지가격 상승으로 비육돈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보다 4천원 증가한 8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계란 10개당 생산비는 병아리가격 상승으로 가축비가 지출이 늘어 전년보다 144원(14.7%) 증가한 1,117원이었다. 역시 산란계 계란가격 상승으로 마리당 순수익이 전년보다 9,998원 증가한 1만1,814원으로 나타났다.


육계는 사료가격 하락으로 kg당 생산비가 전년보다 7원(-0.5%) 감소한 1,237원이었다. 여기에 육계가격까지 상승해 육계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보다 128원 증가한 149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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