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과 농촌지도자강화군연합회(회장 이봉영)가 비상시를 대비해 예비못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강화군이 지원하는 예비 모 사업은 강화군농촌지도자회의 재능기부를 통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강화군농촌지도자들은 지난 8일 김학빈 강화읍회장의 작업장에 모여 5천 장 분량의 예비모판 작업을 벌였다. 예비 모는 못자리에 실패하거나 적기에 모를 내지 못한 농가, 혹은 가뭄 등 자연재해로 2차 모내기를 해야 하는 농가를 위해 마련해두고 있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진 예비 모 공동 작업에 참여한 강화군농촌지도자 임원과 읍면 회원들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할 뿐 아니라 기술표준화를 통해 영농기술 향상을 꾀하는 한편 농촌지도자회의 화합과 단결에도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봉영 회장은 “예비 모 사업 첫해에는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손발도 착착 들어맞고, 참여하는 농촌지도자회원들의 보람도 커지고 있다”며 “강화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한해가 많은 편인데 그 때마다 예비 모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밝혔다.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은 이날 공동육묘작업에 직접 참여해 “농촌지도자들은 우애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해왔다”며 “강화군, 나아가 인천광역시 농촌지도자들의 노고에 전국 농촌지도자를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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