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경지 현장 토양진단·처방 경진대회’

농촌진흥청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토양 진단과 처방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3일 경북 영덕에서 ‘농경지 현장 토양 진단·처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토양검정은 작물 재배 전 토양 분석을 통해 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밑거름과 웃거름의 양을 알아내는 과정인 반면 현장 토양진단은 작물이 자라는 현장에서 신속하게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다.

현장 토양진단으로 토양의 물리성과 부족한 양분을 파악해 너무 많은 비료를 준 건 아닌지 비료의 균형은 맞는지 불필요한 농자재를 투입한 건 아닌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효율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는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 담당자, 농업인 등이 참석해 각 도별로 2명씩 팀을 구성해 경연을 펼쳤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경지 현장 토양진단 항목인 화학성 7항목과 물리성 5항목을 분석하고 작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생육제한인자를 진단·처방했다.

농진청은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연계해 농경지 현장 토양진단과 처방 기술을 영농 현장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