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햇살깃든식혜 배영혜 대표

감주, 단술로도 불리는 식혜는 역사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삼국유사에 기록된 것을 보면 삼국시대로 추정된다. 이처럼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겨울이 되면 살얼음 동동 떠있는 식혜를 즐겨 먹고 있다.
또 최근에는 오미자, 단호박, 꾸찌뽕, 현미 등 다양한 농산물을 가미해 그 맛을 더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햇살깃든식혜 배영혜 대표는 6년전 식혜사업에 도전, 오로지 유기농산물로만 만든 건강한 식혜를 선보이고 있다.

“식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전통발효음료에요. 평범한 주부로 살던 저는 몸이 아팠고, 병의 원인이 음식에 있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건강한 식재료와 음식을 찾았고,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그녀는 이 일을 계기로 유기농 협동조합에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유기농 매장에서 관리업무를 맡아서 하기도 했다. 당시 몸이 아픈 사람들이 유기농 식재료를 찾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식혜 만들기에 도전을 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식혜를 많이 해 주시잖아요. 저도 그 기억을 떠올렸고, 단호박과 현미, 오미자, 자색고구마 같은 유기농 식재료를 더 했어요. 그렇게 1년간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비로소 남들에게 맛보일 수 있는 식혜를 만들어 냈어요.”

특히 그녀는 아무리 친한 지인의 농산물이라도 유기농인증을 받은 것이 아니면 사용을 하지 않는 등 꼭 유기농산물만 사용하고 있고, 유기농설탕을 이용해 단맛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녀가 이렇게 까지 유기농을 고집하는 것은 전국의 유기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생각하는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유기농산물로만 식혜를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처음에는 원재료 확보부터 레시피, 판로까지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어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그래도 포기를 안한건 제가 건강한 식재료로 몸이 나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낫길 바라는 마음에서에요. 또 유기농산물을 재배하시는 농가들의 판로가 확대되고, 제값 받길 바라고 있어요.”

이밖에도 그녀는 식혜를 만들고 남은 엿질금 찌꺼기는 다시 친환경 농업을 하는 이웃에게 나눠줘 퇴비와 거름으로 활용하게 하는 등 순환농업도 하고 있다.

“결국은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농산물이 생산되잖아요. 그것을 우리가 먹는거고요. 작지만 환경을 살리는데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 만들기 시작한 식혜인 만큼 앞으로 정직하게 만들어갈 생각이에요.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농산물로 만들어진 식혜 많이 드시고, 건강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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