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엽식물의 여왕’…햇빛따라 잎의 색이 변하는 변엽목

크로톤은 필리핀과 뉴기니아 사이의 몰로칸 섬이 자생지로  오래전부터 태평양 지역의 섬사람들이 즐겨 키우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햇빛을 받는 양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면서 인기 관엽식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스톤크로톤은 크로톤의 한 종류로 실내 인테리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스톤크로톤은?


크로톤은 햇빛의 양에 따라 선명하고 다양한 잎 색 때문에 인기가 높다. 그래서 ‘변엽목’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데 브라질 국기 노란색과 녹색은 크로톤 색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져 있다. 열대성 상록 관목으로 다양한 잎 모양과 잎색에 따른 품종이 많고 빛에 대한 적응성이 강해 어두운 곳에서도 오래 견딘다.

또 여러 가지 잎 크기와 모양을 가진 165개 이상의 많은 품종들이 나와 있다. 잎모양은 선형, 나선형, 참나무 잎모양, 넓은 잎, 좁은 잎, 굽은 잎, 잘록한 잎 등 가지가지이다. 물론 잎색은 품종과 재배조건에 따라서 매우 다르다.

녹색, 노란색 등 잎이 아름다워

일반적인 관엽용 크로톤에는 넓은 잎을 가진 노르마(Norma)와 페트라(Petra)가 있는데, 중형 또는 대형 화분용으로 적당한 품종이다. 맘미(Mammey)는 엽색이 다양하고 생장이 느리며 나선형 모양이다. 골드 더스트(Gold Dust)와 바나나((Banana)처럼 작은 품종들은 노란색과 녹색이 섞인 아름다운 잎을 가지고 있으며 소형 또는 중형 화분용으로 적당하다. 크로톤은 정원용보다는 유럽에서 개량된 품종을 관엽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잎의 모양에 따라 광엽계, 비엽계, 나선계 등 7계통으로 나누어지며 잎 색깔도 녹색, 흰색, 노란색, 주황색(오렌지색), 빨간색 등으로 다양하고 변화가 있어 매우 아름답다. 일반적으로 늙은 잎일수록 주황색과 빨간색이 많다.

거실창측, 발코니서 키우기 적합

크로톤은 열대성 관목으로 1.8m이상 자라지 않는다. 크로톤의 서식지는 적도·부근으로 강우량이 많으며 토양이 산성인 곳이다.

보통 생육 적정온도는 21~25도로 내외이고, 최저 13도 이상을 필요로 한다. 습도는 40~70%가 적당하고, 빛은 800~10,000룩스 정도의 중간 이상 높은 광도가 좋은데 거실 창측이나 발코니에서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물관리는 봄, 여름, 가을에는 토양 표면이 말랐을때 충분히 관수하고 겨울에는 화분의 흙이 대부분 말랐을때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번식은 삽목을 주로하고, 응애나 깍지벌레가 낄 수 있어 주의를 해야한다. 특히 온도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저온조건에서는 잎이 잘 떨어짐, 매년 봄에 분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의왕시 양지씨티농원 임경호 대표


“올 봄에는 내 집에 맞는 식물인테리어를 해보세요”

“봄은 봄인지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눈 코 뜰새가 없네요. 요즘은 소비자들이 식물을 보는 수준이 높아져서 공부를 안하면 살아남을 수 가 없어요.”

경기도 의왕시 양지씨티농원은 도심형 농원으로 1층부터 5층까지 다양한 식물로 가득차 있다. 이번에 그가 소개한 식물은 아이스톤크로톤으로 산소와 음이온 발생, 가습효과 같은 식물의 기본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햇빛량에 따라 잎의 색깔이 바뀌면서 관엽식물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인테리어의 마지막은 식물이라고 해요. 그만큼 식물이 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요. 요즘 트렌드는 식물이 예쁘냐, 안쁘냐도 중요하지만 내가 식물을 놓아 둘 공간에 어울리냐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크로톤은 필리핀과 같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아이스톤크로톤은 165개 이상의 많은 품종중에 하나다. ‘변엽목’이란 이름처럼 색깔이 자주 변하는데 햇빛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햇빛을 받으면 핑크색을 많이 나타내고, 부족하면 초록색을 많이 보인다.

“아이스톤크로톤은 밝은 색의 잎이 기분을 좋게 해줘서 그런지 행운을 가져다 주는 식물로도 불려요. 어느 식물이든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지만 아이스톤크로톤은 보고 있으면 조금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는 평소에도 자신의 식물을 사 가는 사람들과 같이 식물을 키운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식물에 대한 기본정보는 물론 재배법과 관리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주고 있는데 식물도 아는 만큼 잘 키우고, 잘 키우다 보면 또 키우고 싶어진다는 생각에서다.

“어떨땐 식물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후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어요. 그만큼 식물이 손님에게 갔을 때 가치를 제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해요. 쉽게 생각하면 돈받고 팔면 그만이지만 도시농업을 하는 농업인 입장에서 그렇게 할 수 없어요. 우리 매장에서 사간 식물에 대한 정보는 언제든지 알려드릴 수 있어요.”

그는 마지막으로 화훼소비 확산을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꽃이나 식물을 집에서 키우는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고 있어요. 아이스톤크로톤도 좋고, 쟈스민도 좋으니 식물 많이 키우시고, 건강하고 밝은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문의 : 010-9327-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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