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8〜2022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 발표

정부가 간편식, 고령친화식품 등 미래 유망 분야로 떠오른 식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치킨·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과당 경쟁 방지를 위해 해외 진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품제조·외식산업 매출액을 2022년까지 330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2018〜2022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을 확정하고 5개 정책 분야 21개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기본계획은 4차 산업혁명 등 기술의 발전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해 민간의 혁신동력을 끌어올리고 건전한 산업 질서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했다.

우선 미래 유망 분야로 꼽히는 가정간편식(HMR), 고령친화식품, 기능성 식품 등 유망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격주문, 배달대행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푸드 테크는 스마트 키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식품 기계의 국산화와 스마트포장재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외식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창업지원 랩(Lab)’, ‘청년키움식당’ 등 실습형 창업훈련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푸드 스타트업에 연구개발(R&D), 신용보증 등 정책 사업이 우선 지원된다.
또 민·관 합동으로 대·중소기업 간 역할을 분담한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육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회적기업,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영세기업 등을 대상으로는 ‘1:1 전담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중소기업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규모 R&D, 포장·디자인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국내 외식업계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치킨, 커피·디저트류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식품·외식산업과 국내 농산물 생산농가 간 연계 강화 방안도 마련됐다. 영세 식품기업이 원료농산물을 신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구매이행보증보험이 올해 신규 도입되고, 식품업계 수요에 맞는 가공적성 품종 개발 및 생산자·기업 연계형 가공용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 확대 등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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