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과 운명공동체적인 경영 추구”

▲ 전주호 조합장
산광역시는 산림면적이 전체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녹지도시다. 또 우리나라 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녹지면적을 자랑한다.

울산광역시산림조합은 지난 1949년에 설립, 70년간 지역의 산주와 임업인, 농업인들을 위해 많은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40여년전 울주군 일대에서 펼쳐진 한독경영협력사업은 우리나라 치산녹화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전주호 조합장은 “울산은 면적의 70%가 산림이고, 과거 한독경영협력사업으로 우리나라 치산녹화를 이끌었던 지역”이라면서 “울산광역시산림조합 역시 임직원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서로 화합하고, 조합원들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인 출신인 전 조합장은 지난 2010년 조합장 선거에 당선, 2016년 77억 수준이었던 사업수익이 올해 130억대를 바라보고 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4억대에서 올해 8억대를 예상하는 등 조합평균 수준을 넘보고 있다.

울산광역시산림조합은 울산, 부산, 경남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나무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2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 개장하는 나무시장은 초창기 조합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환원사업의 일원으로 시작했지만 해가 갈수록 성장해 지금은 연매출 4억에 달하는 큰 사업이 돼 있다.

현재 운영중인 나무시장에서는 산림경영 컨설팅과 나무를 처음 심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활동도 함께 병행하고 있고, 표고버섯 등 지역의 임업인이 생산한 임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해 조합원 소득창출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전 조합장은 “울산조합의 나무시장은 조합원과 지역민이 생산한 묘목을 나무시장을 이용해 우선 판매될 수 있도록 선정하는 등 지역사회의 임업인 육성 생산활동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산림조합에서도 항상 새로운 품종에 대한정보를 수집하고 울산지역의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을 선별해 시민들의 새로운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나무시장 부지는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데 땅값이 굉장히 높고, 마땅한 자리가 나타나지 않아 매입을 못하고 있다. 또 광역시는 특히 산림규제가 심하고,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울산광역시산림조합에서는 일반 영리법인과 정정당당하게 맞서 사업을 따내고 있다.

울러 금융실적은 전국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림조합중앙회가 발표한 ‘상호금융 비전 2020 경영혁신 운동’에 맞춰 금융사업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상호금융 비전 2020 경영혁신 운동은 산림조합이 2020년까지 정부 임업정책자금 취급, 임업 경제사업의 자금지원, 귀산·촌인 창업자금 지원 등 금융분야 공적기능을 강화하는 정책이다.

이에 앞서 2015년에는 서울산 지역에 지점을 개설해 사업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말 결산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20개 조합 중 당기손익 1위를 달성, 조합중앙회로부터 산림우수경영조합으로 선정돼 표창을 수여받았다. 또, 김권학 산림경영지도원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산림경영지도 우수사례발표에서 ‘지속가능한 도시형 복합 산림경영’을 주제로 발표해 최우수사례에 선정되는 쾌거를 낳기도 했다.

향후에는 북구와 남구지역에도 지점을 개설해 상호금융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 조합장은 “금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는다”면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해 원거리조합원과 신규 임업인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울산광역산림조합은 2015년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두서면 내와리 일원 약 2,000ha에 울주선도산림경영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알찬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림, 숲가꾸기, 임도시설 등 사유림경영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과 지역 조합원, 귀산촌인인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등 중공업 침체로 인한 불황속에서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과 산주조합원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을 위한 환원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매년 1,000만원 상당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울산광역시산림조합은 앞으로도 사업을 수주해 성과를 내고, 출자를 한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나무시장 부지 매입이나 지점개설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매출이 더 증가하고, 더 나은 산림조합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조합장은 “조합과 조합원들은 같은 배를 탄 운명공동체입니다. 또 순망치한이라는 말처럼 서로 떨어져서 살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울산광역시산림조합을 많이 응원해 주시고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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