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장수식품…혈관 건강에 도움 주는 기능성 작물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에 속한 이들 나라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장수를 한다는 것이다. 올리브를 대표로 한 채소위주의 식단과 건강한 낮잠이다.

특히 지중해 동쪽, 아프리카 북동부, 동남부 유럽 그리고 서부아시아의 지중해 인근 지역이 원산지인 올리브는 식물성 기름 중에서도 건강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올리브 재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주는 작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문과 방송에서 이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리브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대표적인 장수식품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지방 섭취율이 높은 유럽인들은 하루에 한 스푼이상 올리브 오일을 먹는 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음식에 올리브를 넣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브 열매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성분이 있어서 심장병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올리브는 그 자체로 먹을 수 있고, 올리브 오일이나 절임으로도 먹는 것이 가능한데 올레산이라는 성분이 암의 발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증가시켜 준다고 한다. 아울러 불포화 지방산은 위장질환 예방과 변비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녹지삽목으로 번식

올리브는 얕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천근성 식물로 최근에는 올리브 계획밀식에 의한 낮은 재배 시스템으로 조기 계획밀식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경우의 재식밀도는 2m×2m(10a당 250주 심기)의 밀식으로 해 이식 후의 5년째부터 4m×2m(125주 심기)로 간벌한다. 또, 이 시기에는 3년생의 큰 묘목을 이용하고 있다.

번식방법에는 실생, 접목, 꺽꽂이(삽목), 휘묻이(취목) 등의 여러 가지가 있으나, 녹지삽목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올리브는 스스로 열매를 맺지 않는 성질이 있어 타가수분을 해줘야 하고, 재식주수의 10〜20%를 수분수를 혼식해야 한다.

 피클, 오일 등으로 먹어

오일용 올리브 과실은 흑자색으로 성숙한 것을 수확하는데, 열매가 많은 경우에는 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까지 성숙하지 않은 과실도 동시에 수확을 완료해야 한다.

오일용 과실의 수확방법은 지표면에 매트를 깔아 착과된 가지를 손으로 흔들어 떨어뜨려 떨어진 과실을 주워 모아서 출하한다. 피클용 과실의 수확기는 피클 제품과 가공법 그리고 품종에 따라 다르다. 그린색의 피클용 과실의 수확기는 만자로니 품종이 10월 상·중순, 미션 품종이 10월 중순에서 11월 상순이 적기이다. 두 품종 모두 과실의 색이 미숙과는 짙은 녹색이지만 햇과실 피클용은 녹색에서 담록색이 된 때에 수확하고, 발효 저장용은 담록색에서 녹황색이 된 때에 수확한다.

----------------------------------------------------------------------------------------------

 현장인터뷰  경기도 평택시 평택약초농원 김문식 대표

“올리브로 온 국민이 건강해지길 바래요”

“요즘 열대작물이 많이 도입되고, 재배도 되고 있지만 때를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기도 평택시 평택약초농원 김문식 대표는 아들 일문씨와 함께 열대성 특용작물을 수년째 연구하고 있다. 그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작물은 올리브, 팜파스, 핑크뮬리 등으로 식용작물과 관상용 작물을 동시에 흥행시키고 싶다.

“우리 농장에서는 그동안 마카, 밀크시슬, 페피노, 스테비아 같은 주로 기능성 작물을 재배했는데 앞으로는 눈으로 보면서 즐기는 작물도 함께 재배를 할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리브와 팜파스, 핑크뮬리는 가장 기대가 되는 작물입니다.”

올리브는 많이 알려진대로 장수식품이다. 지중해 연안에서는 매일 올리브 오일을 한 스푼씩 떠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기능을 통해 심장질환을 예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연구팀에서는 올리브 기름이 건강한 혈액순환 유지를 돕고 동맥혈관내 쌓인 찌꺼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열대성 특용작물 재배가 쉽지는 않습니다. 재배에 대한 자료도 많이 없고, 판로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3년 정도의 시범재배 기간을 둡니다. 올리브도 마찬가진데 작물에 대한 전문지식을 먼저 갖춘 뒤에 판매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소비자들의 신뢰가 따라옵니다.”

그는 농원에서 자라는 올리브 묘목은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주로 남부지방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에요. 하지만 겨울에도 가온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올리브가 있어야 농가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에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업인들이 기술력을 세계최고 수준입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올리브가 재배돼 농업인이든, 도시민이든 모두 건강해지질 바랍니다.”       
 (문의 : 010-2672-0374)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