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4% 수준… 봄철 영농활동에 지장 없어

경상남도는 가뭄으로 인해 지난해 여름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35.9%로 낮아졌지만, 3월 현재 저수율은 69.4% 수준을 기록하는 등 봄철 영농활동에는 지장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내 18개 시.군 중 김해시, 하동군이 50% 미만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지만 김해시는 낙동강 양수를 통한 영농이 85% 수준으로 저수율이 영농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는 물채우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비하고 있다.

또 하동군은 하동호의 저수율이 다소 낮지만 하류저수지를 통한 용수공급과 보 및 저류조를 이용한 용수확보, 논물가두기 등을 통해 봄 영농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경남도는 저수지물채우기, 보조 수원개발, 보 및 저류조 사업 등이 대부분 완료돼 용수공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 저수율 50%미만의 저수지는 저수지별 용수확보대책이 마련돼 하천수 양수, 인근 저수지 이용 급수,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가산저수지, 덕곡저수지, 남전저수지 등은 지속적인 물채우기로 한때 25%에 불과한 저수율이 70% 가량 증가했다. 마흘저수지, 진례저수지, 용포저수지, 초동저수지, 신위양저수지, 숭진저수지, 외구저수지 등은 물채우기를 한창 진행 중이며 저수율 80%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 이정곤 농정국장은 “물채우기 사업을 계속해 3월 중에는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봄 영농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