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좋은 꽃의 대명사…인테리어 식물로도 인기

워터자스민은 협죽도과의 관목으로 시원한 향기가 특징이다.
특히 태국에서는 꽃향기를 굉장히 즐기고, 집이나 사원 주변에는 반드시 심는 식물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애기별 자스민, 아기별 자스민 등으로도 불리는데 실제로 자스민과는 아니지만 향기가 좋아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이밖에도 후지모리, 스키르자스민으로 불린다.


워터자스민이란?


워터자스민은 이름처럼 물을 좋아하는 수종이기 때문에 햇빛도 잘 받아야 하고 통풍관리도 중요하다. 또 아기별 자스민이라는 이름은 꽃이 작고 하얗게 피어나는 것이 아기별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잎도 5개로 별처럼 생겼다.

특히 원산지가 태국과 베트남 등으로 동남아 지역에서는 인기가 많은 식물인데 강하지는 않지만 시원한 꽃향기를 즐기고, 곳곳에 많이 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리에 있어서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만큼 철저한 물관리가 필요하고, 강한 빛 보다는 반그늘 정도가 좋다. 그래서 실내에서 키우기 편하고, 환기를 잘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분갈이를 할 때 몸살을 할 수 있고, 열대지방에서 온 식물답게 추위에 약해 겨울에는 온도와 습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 겨울철 적정온도는 밤에 15도 내외, 낮에는 30도 내외를 유지 시켜주는 것이 좋다.

공기정화 식물로도 관심

본격적인 봄철이 되면서 미세먼지 발생 해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기정화 식물로 율마, 콤팩타, 스킨답서스, 고무나무 등과 함께 최근에는 워터자스민도 인기다.
특히 워터자스민은 향기가 좋은 꽃이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어 커피숍, 사무실 등에서도 키을 수 있고, 선물용으로 많이 선호한다.

또 향수에도 많이 사용될 정도로 좋은 향을 갖고 있는데 이 향기는 우울증,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해소 등 아로마 테라피로도 활용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새집증후군과 공기정화, 습도유지에 효과적이고, 병충해가 잘 생기지 않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건조, 과습 등 주의 필요

워터자스민은 꽃이 자라고 있을때는 액비나 영양제 등을 주거나, 물에 섞어서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잎은 풍성하고, 연중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물을 많이 주거면 뿌리에 문제가 발생해 꽃이 정상적으로 피지 않게 되는 만큼 주의를 해야 한다.

한편 자스민과의 식물은 ‘신의 선물’이라는 뜻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고, 대부분 열대 아시아, 아프리카 등이 원산지다. 특히 대부분 강한 향을 갖고 있고, 차(茶)로 이용된다. 태국의 승려들은 존경의 상징으로 자스민으로 화관을 만들어 종교의식에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향기 치료가들은 긴장완화와 우울증 치료에 자스민을 사용하기도 한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 정철희 대표


“올 봄에는 화훼시장이 부활하기 바랍니다”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은 그라비올라, 핑거루트, 자바, 흑생강 같은 열대성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농원이다. 정철희 대표는 열대 식물 전문가로 10년 넘게 다양한 열대성 작물을 도입해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

“봄이 오면서 예년처럼 미세먼지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산뜻하게 인테리어를 하거나 실내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분들에게도 워터자스민은 아주 좋습니다.”

그가 추천하는 워터자스민은 태국과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가 주산지인 작물로 꽃이 예쁘고, 향기가 좋은 식물이다. 여기에다 공기정화와 습도조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키우기가 비교적 쉽고, 1년 내내 푸른 잎을 보여줘 가정에서 키우기에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물과 채광 등은 재배자에 따라서 까다로울 수 있으니 사전에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김영란법과 경기불황으로 화훼산업이 많이 침체가 됐는데 올 봄에는 살아났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번 식은 화훼시장이 되살아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도 하는데 생산자와 소비자, 정부가 똘똘 뭉쳐야 합니다.”

정철희 대표는 열대성 특용작물을 꾸준히 연구하면서 최근 바뀌고 있는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식물들을 찾아내 보급하고 있다. 또 거의 매년 새로운 작물에 도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요즘은 공기정화 식물은 물론이고 열대작물에 관심들이 많으신데 생산자인 저는 개인적으로 좋습니다. 하지만 생산자들은 그 작물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한테 소개를 해야 합니다. 정말 남들이 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작물을 찾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야합니다.”

그 역시도 15여년 전 그라비올라를 도입했을 당시 앞이 캄캄했었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한다.

“정말 화훼시장이 부활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서는 생산자, 소비자, 지자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열대성 특용작물도 좋고, 화훼식물도 좋으니 많이 구매해서 키우시고, 농가들도 힘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워터자스민은 예쁜 꽃 만큼이나 향기도 좋으니 집, 사무실에서 좋은 공기와 향기 맡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의. 010-3355-7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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