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블루베리농원 김금자 대표

농가맛집, 농산물 생산, 가공, 체험, 교육 등으로 충주시 지역농업의 6차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어 찾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충청북도 충주시 햇살블루베리농원 김금자 대표다. 김금자 대표는 1만 여평에서 블루베리, 수도작, 채소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 가공,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07년 시부모님이 지으시던 농사에 ‘체험을 적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농사를 시작하게 됐다.

“농사 체험을 위해서는 △유기농재배 가능 △아이들도 쉽게 수확 할 수 있어야 하고 △수확하면서 바로 맛보는 것이 가능한 작물을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했다”며 “이 모든 조건에 맞는 작물이 블루베리였다”고 말했다.

블루베리를 이용한 체험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블루베리는 생과부터 잼, 와인, 아이스크림, 빵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후 2012년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상품화사업’을 받아 체험형 6차산업으로 자리를 잡은 햇살블루베리농원은 블루베리를 이용한 우리밀 쿠키, 와플, 잼, 우리밀 발효빵, 쥬스 등의 건강한 식생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밀을 이용한 제과제빵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녀는 제과제빵 교육을 위해 지리산에서 생산되는 우리 밀과 직접 수확한 블루베리 등 건강한 농산물을 이용하고 있다.

“1차 산업은 기본산업이며 생면산업으로 농업의 안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이들에게 농업의 올바른 가치와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당뇨특화도시 충주시의 당뇨외식사업에 선정돼 농가맛집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밥상’처럼 소박하지만 건강에 좋은 재료로 농가맛집을 운영하고 있다.

“시래기 음식은 옛날 채소가 귀하던 시절 늦가을 그늘에 말려 보관해뒀다가 겨울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귀한 음식이었다”며 “현대에는 당뇨에 좋은 재료로 알려져 시래기버섯밥으로 농가맛집 운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농가맛집, 체험, 교육 등에 필요한 농산물은 지역 10개 농가에서 공급받고 있어 지역농가 소득에도 일조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농산물의 판로가 생겨서 좋고 농가맛집에서는 신선한 재료를 그날 그날 받아 사용할 수 있어서 좋고 일거양득”이라며 “또한 햇살블루베리농원에서 할 수 없는 체험은 다른 체험농가와 연결해 주는 마을의 리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앞으로 농가맛집을 예약제가 아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상시운영제로 새롭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1년에 6천 여명이 방문하는 햇살블루베리농원이 대를 이어 간다면 앞으로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새로운 농촌모델이 될 것”이라며 “올바른 먹거리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식생활교육과 더불어 일반외식사업에서는 하지 못하는 농업과 연계한 가공, 서비스로 농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소 :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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