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측, 돼지고기ㆍ계란ㆍ닭고기는 하락세

3~5월 한우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 산란용 닭 마릿수 증가, 도계 마릿수 증가로, 돼지고기, 계란, 닭고기 가격은 전년보다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축산관측 3월호에 따르면, 3~5월 한우 도축 마릿수는 거세우 출하예정 물량이 적어 작년 동기간보다 4.0% 감소한 16만3천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축 마릿수 감소와 1세 이상 마릿수 증가가 예상돼 3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작년보다 0.9% 증가한 275만9천마리로 예측됐다.

도축 마릿수 감소로 3~5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16,469원)보다 3~10% 상승한 kg당 17,000~18,000원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젖소는 생산 잠재력 감소로 송아지 사육 마릿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올겨울 한파 이후 일부 젖소 능력 저하로 봄철 도축 마릿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3월 젖소 사육 마릿수는 작년 동기보다 1.7~2.2% 감소한 40만7천~40만9천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2분기 원유 생산량도 전년보다 0.8~1.8% 감소한 52만7천~53만2천톤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3월 돼지 총 사육 마릿수는 모돈 수가 전년(100~102만마리)보다 증가함에 따라 자돈생산도 늘어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1,050~1,070만 마리로 전망됐다. 사육 마릿수 증가로 3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1.0% 증가한 152만마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3월 돼지고기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0% 증가한 8만1천톤으로 전망돼,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0.4~6.7% 하락한 탕박 기준 kg당 평균 4,400~4,700원으로 점쳐졌다. 3월 이후에도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해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산란종계 입식 마릿수를 근거로 추정한 3월 산란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작년 12월 대비 13.7%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란용 닭 마릿수 증가로 3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41.1% 증가한 7,281만마리로 예측됐다. 이에 3~5월 계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계란 생산량 증가로 3~5월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한 특란 10개 900~1,000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육계 역시, 육용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3월 도계 마릿수가 전년 동월보다 10.5% 증가한 7,965만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3월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30.8~40.7% 하락한 생체 kg당 1,200~1,400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병아리 가격 상승으로 종계 도태가 지연될 경우 닭고기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농경연은 우려했다.

오리는 사육 휴지기제 도입과 AI로 인한 입식 제한으로 도압 마릿수가 감소해, 3~5월 국내 오리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4.4%감소한 13,278톤으로 전망됐다. 이에 3~4월은 산지가격은 3kg당 8,500~9,000원, 5월은 8,700~9,200원으로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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