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사무소 공지 없는 곳 많아… 출하·소비자 혼선 ‘우려’

설 명절을 맞아 전국 주요 도매시장의 설 연휴 휴업일이 공지되고 있다. 일부 도매시장에서는 설 성수기에 집중되는 물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정기휴일 임시개장을 결정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리사무소에서는 아직까지 휴업일 공고를 하지 않고 있어 도매시장을 찾는 출하농가와 소비자의 혼선이 우려된다.

전국 32개 농산물공영도매시장 관리공사 및 관리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 ‘2018년 설 연휴 휴업일’을 확인(2월 1일 11시 기준)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관리하는 △가락시장·강서시장 채소부류는 2월 14일(수) 저녁경매 이후 휴장 한 후 2월 18일(일) 저녁 경매부터 개장한다. △가락시장·강서시장 과일부류는 2월 15일(목) 아침경매 이후 휴장 한 후 2월 19일(월) 새벽경매부터 개장한다.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은 2월 15일(목) 18시부터 2월 18일(일) 18시까지 휴업한다.

구리농수산물공사가 관리하는 구리시장은 2018년 2월 15일(목) 18시부터 2월 18일(일) 18시까지 휴업한다.
인천광역시가 개설한 인천구월시장과 삼산시장은 정기휴업일인 2월 11일(일)에 임시개장하며, 2월 16일(금)부터 2월 18일(일)까지 휴업한다.

광주광역시가 개설한 광주각화시장은 정기휴업일인 2월 11일(일)에 임시개장하며, 2월 16일부터 2월 18일까지 설 연휴에 들어간다. 광주서부시장은 설 연휴 정기휴업일 공지가 게시되지 않았다.

부산광역시가 개설한 부산엄궁시장은 2월 11일(일)을 대체개장하며, 2월 16일부터 2월 19일까지 설 연휴에 들어간다. 부산반여시장은 설 연휴 정기휴업일 공지가 게시되지 않았다.
안동시가 개설한 안동시장은 2월 15일(목)부터 2월 19일(월)까지 5일간 휴장한다.

상기된 8곳의 도매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25개 도매시장의 휴업일 공고는 찾을 수 없었다. 도매시장 개설자는 업무규정(지자체 조례)에서 휴업일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임시개장이나 대체휴일은 도매시장의 상황에 따라 개별 지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설 및 추석 등의 휴업일 공지는 출하농가 및 소비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조치라고 할 수 있다.

대전광역시(오정시장, 노은시장)와 창원시(팔용, 내서)는 개설된 도매시장 2곳 모두 휴업일 공지가 없다. 광주광역시(각화시장, 서부시장)와 부산광역시(반여시장, 엄궁시장)는 2곳 중 1곳에서만 휴업일을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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