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농가소득 ‘1,000의 법칙’ 탄생

하림 농가소득 ‘1,000의 법칙’이 화제다. 매년 1,000만원의 농가소득이 증가하는 ‘1,000 법칙’이 5년째 지속돼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하림 이문용 대표는 최근 2017년 농가 사육소득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농가소득이 매년 1,000만원 이상 증가하는 고정된 패턴을 완성해 일명 ‘1,000의 법칙’을 새롭게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농가소득 1000의 법칙’은 인터넷이 확장되면서 마이크로 칩의 용량이 매년 2배 이상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과 반도체의 메모리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의 ‘황의 법칙’과 견줄만한 경이적인 기록이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하림 사육본부가 지난해 계열농가 319호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당 평균 사육소득을 조사한 결과 1억9,100만원으로, 지난 2016년 농가 평균 사육소득 1억8,100만원에 비해 정확히 1,000만원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2년 1억5,100만원, 2013년 1억6,200만원, 2015년 1억7,100만원으로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1,000만원 이상 증가해 ‘1,000의 법칙’을 탄생케 했다. 

또한 농가당 사육소득은 계열화 초창기인 지난 2000년 평균 5,000만원에 비해 1억4,100만원이 증가해 3.82배 늘었으며, 이 기간 농가 평균 사육규모도 2000년 3만4,000수에서 지난해 6만7,000수로 1.97배 증가했다. 

이처럼 1000의 법칙이 완성된 원인은 ▲농가당 연간 사육회수 증가 ▲계사 3.3㎡ 당 육계 생산량 확대 ▲계사 3.3㎡당 사육소득 확대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계사 현대화로 농가규모가 대형화되고 사육비 인상 등이 이뤄져 최근 5개년동안 매년 사육농가 소득이 1,000만원 이상 증가하는 새로운 패턴을 정착시키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사육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현재 3.3㎡ 당 육계 생산량 591㎏을 네덜란드 1,258kg, 덴마크 1.055㎏, 일본 850㎏ 등 경쟁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사육규모 역시 6만7,000수에서 8만수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농가 평균소득을 2억2,000만원까지 도달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계열화사업이 안정화되면서 사육두수 및 사육횟수 증가, 그리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증가돼 일명 ‘1000의 법칙’이 완성됐다”며 “계열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계사 가동률을 증가시키는 등 국내 축산산업의 성공적인 롤 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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